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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작가님
클레이하우스 출판사
세상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심리부검? 심리를 어떻게 부검한다는 건가...
(심리부검 또는 심리적 부검 (psychological autopsy)은 자살을 행한 사망자의 죽음과
관련된 정신적, 행동적인 요인들을 규명하는 행위이다. )
저는 심리부검이라는 말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심리부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지안을 통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남겨진 사람에게 마지막 마음을 전합니다.
심리부검센터 옆에 있는 공중전화를 통해 단 한 사람만이 단 한 번만 들을 수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마지막 마음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6장의 각기 다른 사연들은 실화일까요?
마치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들이 어쩌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났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자살을 하기 까지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남겨진 사람들은 지켜주지 못함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지만 한편으론 작가님이 이 책을 쓰신 이유에 대해 이해가
갔습니다.
“만약 우리 삶이 5분밖에 만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우리는 모두 공중전화박스로 달려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화할 것이다.
그리고 더듬거리며 말할 것이다. 사랑한다고.”
-트리소토퍼 몰리(소설가)-
삶과 죽음, 슬픔과 희망, 애도와 위로, 이해와 공감...
오랜만에 눈물 찡하게 흘리며 깊은 생각에 빠졌던 책이었습니다.
마음이 힘드신 분들 그리고 상실을 경험한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자살’을 반대로 읽으면 ‘살자’ 잖아요.
우리 함께 살아요!
용기란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수 없는 벽을 부수어 넘어가는 일, 벽을 부수는 건 꼭 혼자 할 필요가 없었다.
함께,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 p190.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죽었느냐’가 아니라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대한 회고였다.
애도란, 그 삶을 받아들이고 소화해 내는 과정이다. p244.
흐린 날이 가고 맑은 날이 왔다. 어제가 가고 오늘이 왔다.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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