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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평점 :

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장편소설
델피노
“지구의 기후변화는 정상성을 벗어났습니다. 앞으로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P.13
2056년, 지구 평균 온도 50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AI 개발자인 기범은 뇌에 AI 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고 한 달 만에 눈을 떴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울
좀비들은 사람을 공격하고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기범은 아내가 있는 미국으로 가기로 하고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한다.
원치 않았던 주민들과 함께...
“호모 사피엔스가 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는지 아십니까?
바로 무리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모두 힘을 합친 탓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P.75
그런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항공, 선박이 모두 결항되고 전국이 봉쇄된다.
유일한 방법은 부산에서 떠나는 마지막 배를 타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일본에서의 지진과 화산 폭발
좀비들은 뒤 쫓아 오고...
그들은 탈출에 성공했을까?
이 소설은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듯 했다.
책은 긴장감과 긴박함이 느껴져 뒷이야기를 궁금해지게 하는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데 끝나버린 책
마치 To be continued 를 외치듯... 결국 2편을 의미하는 건가
책을 읽으며, 과연 기후 재앙이 미래의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 탈출하는 과정에 인간의 다양한 본성을 보게 된다.
“인간은 원래 모순덩어리잖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먹을 것을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이
충족되지 않으면 인간도 동물과 다름없는 법이오.
인간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타인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는 법이거든. 누구나 낭떠러지에 서 있으면 살려고 발버둥치기 마련이오.
남들이 보기엔 그 발버둥이 자칫 폭력으로 보일 수 있어도 말이오.”
P.231
단순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깊이 생각해보게 했던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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