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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2025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_채손독
나는 무죄다
다비데 오레키오 글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불광출판사
표지에 소년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년의 눈동자에서는 진실을 찾고자함이 느껴집니다.
죄란?
양심이나 도리에 벗어난 행위.
잘못이나 허물로 인하여 벌을 받을 만한 일.
어떠한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느 날 갑자기 체포되어
범죄자가 된다면?
나의 결백을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면?
이 책은 정의롭지 않은 정의에 맞섰던 칼리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행복한 도시 칼리프 섬에서 살고 있는 행복한 소녀는
한때 이곳은 행복한 도시가 아니었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봅니다.
그 옛날 칼리프 섬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느 날 밤, 소년은 제과점이 많은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거리는 가스 냄새만 났고, 무슨 냄새인지 모르는 소년은 연기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차가 와서 소년을 체포했어요.
소년이 가방을 훔쳤다고 의심하며 감옥에 가두고 맙니다.
소년은 훔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경찰은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당시의 법은 누구나 체포되면, 판사가 무죄인지 유죄인지 판단하고,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겨우 열여섯 살 소년이라도요.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이 지나더라도요.
부자는 보석금을 내고 재판 날까지 집에서 기다리면 되지만
가난한 사람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요. 소년처럼요.
소년은 50명의 다른 소년들과 커다란 방에 갇혔어요.
그곳은 늘 싸우고, 폭력적이어서 소년은 두려웠어요.
소년은 생각합니다.
이것이 정의인가? 도대체 법은 뭘 하고 있는 거지?
여기서 잘못이 잘못이 아니고, 옳은 것이 옳은 것이 아니야.
내가 바로 잡고야 말겠어.
그날, 한 영웅이 탄생했고 이름은 칼리프였습니다.
왜 칼리프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을까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로 알고 있는 정의를
그들은 어떤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런 일이 칼리프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니지요.
정의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억울함이 없도록 정의가 올바르게 실현되길 바라봅니다.
그림책을 통해 정의롭지 않은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칼리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인권의 중요성을 직시하고
함께 인권을 지켜나가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만들어가요.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