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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_채손독
🍀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지음
🍀다산북스
✔️인생선배가 생겼어요!!
바로~
데뷔48년차 가수, 라디오 DJ, 연기자
화가, 작가이신 김창완 첫 산문집이
30년만에 다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티비와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의 목소리가
나에게는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인지 조용히 나지막하게 말하는
김창완님만의 말투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제야 보이네’ 제목부터 공감이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살고 보니 살아 온 자신의 삶에서
흘러간 세월에 모든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지지고 볶고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년시절의 기억부터 일흔이 된 지금까지 4챕터, 47개의 소제목으로 꾸밈없이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삶은 여전히 이제야 보이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
삶이 들려주는 대답은 그 의미가 단 한 번으로 완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로 지금까지 해온 일들에 사로잡히기보다
흘려보낼 때, 그때 인생이 알려주는 것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P.9
✔️그저 흘러가 버린 모든 시간을 향해 경의를 표하기로 해요.
여기에 묶인 글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삶의 이야기를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든
삶을 자신에게 다시 선물하세요.
P.10~11
✔️프롤로그에서 한참을 멈춰있었습니다.
김창완님이 나에게 말을 건네듯 귀를 기울이다 보면
토닥토닥 뭔가 위로가 되는 느낌~
프롤로그에서부터 집중하게 됩니다.
✔️1부 아픔도 상처도 나의 일부
✔️2부 잃어버리고 나서야 보이는 소중함
✔️3부 모르는 길이라고 막힌 길 아니죠.
✔️4부 삶을 무게로 느끼지 않기를
✔️괴로움도 아픔도 없애려 하지 말고 다 담아 두세요.
이것도 내 건데. 그리고 나중에 보면요, 거기서 심지어 향기도 나요.
그런 것들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P.25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을 마주했던 아픔과 상처 또한 나의 일부며 나중에 보면 향기도 난다고 하는데...
이게 왜 이리 공감이 되는 걸까요...
그래요.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아요.
한 번씩 지난 시간에 머무르며 아픔을 아픔으로만 기억했던 순간들이 위로가 되어 깊게 대뇌였던 부분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다면 어떤 시간이든 다 좋은 것 아닐까요?
P.108
✔️이제는 노래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 세상이다. 어머니의 노래는 거친 세상을 건너와 강가에 묶여 있는 빈 배다. 그 배가 왜 거기 와 서 있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배는 우리의 어머니들을 많이 세파로부터 안전하게 모셔온 남루하지만 고마운 배다.
P.124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이거 안 될 거야' 그러면서 먼저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허들이 있으면 넘어가면 되죠. 또 정 못 넘어가겠으면 까짓것 돌아가죠, 뭐.
그리고 영 자신 없으면 그냥 '오늘은 못 하겠다' 하면 그뿐입니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큼 세상에 불필요한 일은 없어요.
P.171
✔️뻔한 위로가 아니라 마음에 새겨져, 새겨진 것들로
가장 사소한 것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시간은
내 삶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거울 같았습니다.
너는 어때? 우리 노래나 들을까? 하며 왠지 나에게 잘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해 줄 것만 같았던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