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산지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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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가시고기
🍀조창인 장편소설
🍀산지

✔️첫 장을 펼쳐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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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은 건 아니지만, 부모가 되어 다시 읽으니 다가오는 감정이 무게가 사뭇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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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작은 기침만 해도 덜컥 가슴이 내려앉기 마련인데
생사의 기로에 선 백혈병 아이를 지켜보며 제 살을 다 깎아내야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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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아이의 아버지인 정호연의 삶은 알을 낳고 떠난 암컷 대신 끝까지 둥지를 지키다 마침내 제 몸까지 새끼의 먹이로 내어주는 수컷 가시고기와 닮아있습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오래도록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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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맞는 골수가 나타나기까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고통의 시간들은 다움이에게도, 정호연에게도 차마 말로 다 못할 피가 말라가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대신 아파줄 수도 없기에 아버지의 그 속은 얼마나 새까맣게 타들어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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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해서 함께 놀이공원에 가자고 약속했던 친구 성호의 죽음을 마주했을 때는 또 어떠했을까요.

아득하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읽는 동안 숨을 골라야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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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다움이를 위해 마지막 숨까지 버텨낸 아버지의 삶을 가만히 떠올려봅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서로에게 온전히 의지했던 부자였기에, 먼 훗날 다움이가 자라 아버지의 맹목적인 사랑을 깨닫게 되었을 때, 얼마나 시리고 아픈 눈물을 흘리게 될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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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반대로 알을 두고 떠났던 암컷처럼, 아이를 두고 떠났던 엄마의 모습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야속한 마음이 들면서도, 남겨진 다움이를 위해 제발 정호연의 마지막 당부만큼은 저버리지 않기를, 그 아이의 마음에 결핍 대신 사랑을 채워주며 온전히 키워내 주기를 간절히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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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책을 읽으며, 곁에 있는 아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조차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좀 더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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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직도 병실에서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부디 그들에게도 기적 같은 내일이 찾아오기를, 따뜻한 봄날이 닿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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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 책을 인생책이라고 말했던 이유를, 부모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가슴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슬프고도 가슴이 시리지만,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은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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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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