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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마켓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99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_책빛
🍀하이퍼마켓
🍀질 바슐레 글.그림
🍀나선희 옮김
🍀책빛
✔️책을 읽기 전 먼저,
질 바슐레 작가님 특유의 엉뚱하고도 치밀한 유머 코드를
좋아하는 일인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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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책은 예상을 뒤엎는 엉뚱함 속에 숨어 있는
정교한 디테일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정말 큰데요.
이번 책도 그림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아주 솔솔 했답니다.
하이퍼마켓은 슈퍼마켓·대형 할인점·백화점의 형태가
결합된 대규모 소매 점포라 해요.
✔️질 바슐레 작가님이 그린
하이퍼마켓에는 어떤 물건들이 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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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토끼 엘리엇의 모습은 이 책이 가진 묘미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용과 칼, 묘약처럼 거대한 모험에나 어울릴 법한 물건들을 카트에 가득 싣고서, 마치 오늘의 장보기가 알뜰했는지 따져보듯 계산서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마치 우리를 보듯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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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 또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은 표지 그림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우리가 마트에서 물고기 같은 반려동물을 사듯
엘리엇도 '반려 용'을 사러 온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또, 엘리엇이 들고 있는 종이는 영수증이 아닌
용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적어 온 목록이라는
해석에 엘리엇의 장바구니가 친숙하게 느껴졌답니다.
이처럼 책은 표지에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끌어당기며, 상상력의 경계를 기분 좋게 넘나들게 하는 매력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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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시작된 아이들의 호기심은 면지로도 이어지며
더욱 풍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아이들의 예측처럼 엘리엇이 든 종이가
'용을 위한 쇼핑 목록'이었다면, 면지에 펼쳐진 수많은 물건은
그 목록을 하나하나 실현해 주는 것만 같았답니다.
아이들은 용으로 표현 된 기묘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쓰임을 이야기하고 우리 일상의 물건과 연결해 보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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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면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질 바슐레 작가가 숨겨놓은 '치밀한 즐거움'이
독자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본문을 채 다 읽기도 전에 이미 하이퍼마켓의
단골손님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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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탐험을 떠나요.
아직 뭘 찾을지 잘 몰라요.
하지만 가다 보면 분명 알게 되겠지요.
우선 떠나기 전에 장을 보기로 해요.
그리하여 엘리엇의 탐험지는 하이퍼마켓!
하이퍼마켓에 들어서자, 매장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안내 방송은 끊임없이 엘리엇의 소비 욕망을 자극하고,
장엄해야 할 탐험 서사는 소비 행위로 대체되어 버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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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이들을 익숙한 쇼핑 공간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줍니다.
또, 책 속의 기묘한 물건들에 열광하며 잠재적 소비자가 되어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이는 소비에 대한 선택의 가치를 성찰하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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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엘리엇의 탐험을 통해, 즐거운 상상과 동시에
그림 하나하나를 살피는 재미와 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풍자를 발견하고 우리를 되돌아보며
이야기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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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를 열어주지만 현실사회를 날카롭게 투영하는
거울이.되어 우리를 스스로 비춰보게 하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