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
로아 지음, 현수 그림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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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_원더박스


🍀맑음이

🍀로아 글

🍀현수 그림

🍀원더박스


✔️표지를 보면 맑음이의 그리움이 불어오는 바람에 흔적이 되어 

잠시 머물렀다 날아가고 있어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표현 된 맑음이에게서

기억 속 그리움에 대한 슬픔과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희망을 전해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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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12월 우리에게 크나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179명의 희생자 중

부모님 팔순을 기념하고자 떠났던 아홉 명의 가족을 기다렸던,

5살 손녀의 유일한 친구 푸딩이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을 기다리는 그리움의 슬픔을 맑음이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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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게 특기인 맑음이는 여행을 떠난 식구들이 오늘 오려나 매일을 그리움으로 기다려요.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희망이의 냄새마저 희미해져갑니다.

그때 노란 달맞이꽃이 가득 핀 꽃밭이 끝도 없이 펼쳐지더니

멀리서 그리운 희망이와 엄마, 아빠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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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은 슬픔은 일상 속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깊은 상실감과 시간의 멈춤을 남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을 감히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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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단짝 친구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지었는데요.

둘은 기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 슬픔을 건너는 한 방법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함께 기억함으로써 이 슬픔을 건널 수 있기에 이 책을 지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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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기다림’으로 시작해서 ‘기억’으로 마무리되는 맑음이 이야기 통해 

함께 기억함으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그 날의 기억이 슬픔과 아픔을 넘어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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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며 슬픔을 공감해 보는

시간을 통해 기억이 위로가 되고 내일을 살아가는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함께 나눠 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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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기억하는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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