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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ㅣ 책고래세계그림책 3
앙헬라 쿠아르타스 지음, 디파초 그림, 김애양 옮김 / 책고래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_채손독
🍀거북이
🍀앙헬라 쿠아르타스 글
🍀디파초 그림
🍀김애양 옮김
🍀책고래
✔️앞, 뒤표지를 보면 24마리의 거북이가
이리저리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24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인 걸 알 수 있답니다.
곰곰이 무언가 생각하기 위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모습 같기도 한데요.
거북이는 무엇을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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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할아버지랑 거북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나에게 더없이 소중했던 할아버지와 거북이가 떠나고
시간이 갈수록 흐릿해지는 기억들 속에
거북이에 대해서는 모두 기억나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아요.
하지만 함께 했던 순간들을 떠 올리다보면
희미한 기억의 끝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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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는 선명한 기억에 거북이들을 가만가만 떠올리며
기억을 쫓다 비로소 생각나지 않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할아버지는 거북이랑 똑 닮은 눈을 가졌고,
거북이처럼 주름이 있고,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움직였어요.
할아버지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하고
아늑한 곳에서 오래오래 잠을 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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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합니다.
그 중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거북이의 단단한 등껍질처럼
마음 속 깊숙이 그리움으로 자리 잡아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을 끌어안고
살아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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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통해 가끔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잊지 않으려고, 기억해 내려고 애쓰기보다
마음 속 사라지지 않는 추억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그리운 사람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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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함께 읽은 친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이사 간 친구, 반려동물...
을 떠올리며 마음 속 추억을 이야기 나누고
단단한 거북이 등껍질 속에
그리움을 간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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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떠올리지 못했던 마음 속 추억들을 떠 올려
보는 시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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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처럼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단단하게
자신들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며
살아갈 우리를 응원하는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