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지음 / 동치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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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_채손독

 

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글.그림

동치미

 

오랜 전 수어를 배운 적이 있다.

고요함 속에 입으로 내는 바람소리와 생생한 표정,

손으로 전하는 손짓으로 대화 하는 그들을 보며

경이로움 그 자체로 감탄을 했다.

수어를 어쩜 이리 멋지게 표현할까?

아름다운 손짓이다! 생각했었다.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수현이가 겪은 숱한 상처에도

자신의 정체성과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스토리다.

 

나에게 학교는 포기를 배우는 곳이었다.

들리지 않아 소통이 어려우니 친구가 없었다.

남들은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과 꿈을,

나는 귀가 들리지 않아 감히 꿈꾸지도 못했다.

 

수현이는 어릴 때 수어를 배우지 못했다.

수어를 배우면 말을 아예 못하게 될까봐

언어치료를 다니며 말을 배웠다.

 

자신과 맞지 않는 환경에 적응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편견과 상처로 외로움과 포기를 배웠다.

 

그런 수현이가 수어를 만나며 달라지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간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음성언어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언어 수어

그렇게 수현이는 농사회에 조금씩 스며들게 된다.

 

400쪽에 두꺼운 책이지만 만화로 되어 있어

짧은 시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고요한 언어 수어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타인을 받아들일 때

더 단단한 나와 우리가 되겠지요.

 

다른 이들의 기준에 맞춰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사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는 옷, 즉 내가 잘 하는 것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게도 했다.

 

꿋꿋이 나아가는 수현이를 응원하며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라본다.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해주는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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