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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서양미술사
Funny Rain 지음, 이예빈 그림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단숨에 읽는 서양미술사
Funny Rain 글
이예빈 그림
헤르몬하우스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 미술사까지
제목처럼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분명 알고 있는 작품들과 알고 있던 설명이지만
나는 얇게 알고 있었나봅니다.
아마도 어려운 용어와
깊은 설명들을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이겠죠?
그런데 이 책은 요런 어려움을 단숨에 해결해 주었습니다.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과 내용 보충설명이 있어 놓치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설명만 되어있었으면 지루할 수도 있을 이야기를 미술역사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워 단숨에 호록 읽히는 책이었다지요.
또, 중간 중간에 들어간 삽화의 말은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크와 고전주의 미술입니다.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의 비교를 보며 시험을 위해 달달 외웠던
학창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한 문제를 맞히기 위해 그냥 외웠던 것 같아요.
바로크와 고전주의 미술 중 눈에 띄는 작품 하나는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 그려진 ‘한복 입은 남자’
루벤스가 어떻게 저 남자를 만났고 그의 그림을 그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저 한복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솔깃했던 그림이었네요.
대부분 아는 작품들이었지만 뒷이야기를 제대로 몰랐기에
작품에 관한 역사,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감상하게 되는 작품들은
흥미롭기도 하고 작품들은 그 시대에 관한 이해와 통찰을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야의 ‘카롤로스 4세의 가족’은 벨라스케스의 오마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808년에는 프랑스가 스페인을 점령했고 고야는 이를 우호적으로 생각했으나
이후에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루이 나폴레옹이 공화정의 대통령이 된 시기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은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그림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불안정한 시기에 영웅적인 모습을 화폭에 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밀레는 노동자의 모습을 담아 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큰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책 크기입니다.
크기 때문인지 글자가 눈에 쏙쏙 들어왔네요.
친절한 설명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에
작은 섬세함까지 마음에 쏙~ 드는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서양미술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