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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용 ㅣ 발도르프 그림책 5
아니나 홀처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평점 :

무시무시한 용
아니나 홀처 글/그림
한미경 옮김
하늘퍼블리싱
앞, 뒤표지 그림이 연결되어 시작할 때
쫙 펴서 보며 표지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어둠의 숲에 무시무시한 큰 용과 용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아이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눈을 감고 있네요.
아이들과 표지 그림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 나눠보았는데요.
아이들 상상력의 세계란~
기발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답니다.
표지에서 부터 상상력을 마구 끄집어 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용은
언제 적 일인지는 모르지만
땅 속 깊숙이 덩치가 크고 힘은 장사인
무척 못생긴 무시무시한 용 한 마리가 살았어요.
땅 위에는 사람들이 살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싸우고 미워하는 마음이
땅속까지 들어가 무시무시한 용이 받아먹고 자랐대요.
싸우고 미워하는 마음을 먹고 자란 용은 어떤 용이 되었을까요?
어느 날 용은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낮엔 햇빛 때문에
밤엔 달빛과 별 때문에
눈이 따갑고 뜰 수 없자
모두 뚝 떼어낸 후 땅속으로 끌고 갔어요.
햇빛과 달, 별이 없는 지구는 어떨까요?
지구는 어둡고 차갑게 변하고
사람들도 아주 불행해졌어요.
그런데 그때 깊은 산속에 지혜로운 양치지 노인이
삼 형제에게 이 땅에 빛을 다시 찾아오라고 합니다.
노인은 삼 형제가 이 일을 반드시 해내리라고 믿었지요.
삼 형제는 무시무시한 용으로부터 빛을 찾아 올 수 있을까요?
용을 어떻게 무찔렀을까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를 맘껏 펼쳐봅니다.
결국
모든 건 인간에 의해서
지구를 망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것도
전쟁도!
환경오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길을 닦아
뒤를 받쳐주고 힘을 합치면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켜
지금도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전쟁도 막고
환경오염도 막고
책처럼 지구 전체가 아주 기분 좋은 향기를 솔솔 풍기기를 바라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용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hanlbook 에서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