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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공광규 시,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3년 12월
평점 :

바우솔 시 그림책 흰 눈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흰 눈은
어디에 내릴까요?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어디에 내릴까요?
다 내리지 못한 흰 눈의 여정은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우리는 어느 시절을 살고 있는 걸까요?
어떤 시절이라도 우리의 인생에는 흰 눈과도 같은 꽃이 피고 있겠죠?
맨 마지막장의 할머니의 온화한 미소를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할머니는 첫 장면부터 등장하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장의 할머니 얼굴을 보는 순간 주리 작가님에게 한 번 더 반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꽃나무인 줄 알고 성긴 머리 위에 가만 가만 앉은 흰 눈
할머니 머리에 핀 하얀 꽃은 그 어떤 꽃보다 더 향기로운 꽃이 아닐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우리의 인생 역시 자연과 하나 임을
알게 해 주는 시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