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 Hyazga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에서 던지는 질문 같다. '경계'라는 것이 사람들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무엇보다도 처음 만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은 꺼릴 문제는 아니지만, 처자식이 있다면 달라지는 문제이다. 여전히 간음죄는 성립되니까. 그런데 그들이 스스럼없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고난 뒤에 몽골에서는 경계라는 개념자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점에서 이 영화가 베를린의 초청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엄마는(탈북자의 설정이 아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경계를 이탈해가나 엄마를 지켜야한다는(무엇을 지켜야한다는 전제는 경계심을 자아내는가?) 과제를 부여받은 아이는 엄마의 자유에 총을 들이댄다. 이 점에 있어서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뭐, 아저씨를 너무 사랑했다면 받아들여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결국 떠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에 그들을 옥죄는 이데올로기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남자가 비를 기다리는 마음에 달아놓은 천들을 다리에 달아놓은 부분이다. 사랑하는데 뭔 조건이 그렇게 많아. 그래 나도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 좀 관념적이다. 장갑차 지나가는 것이 상징하는 바가 없어도, 이 영화 충분히 뜻을 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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