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근육의 해부학에서 피트니스까지, 삶을 지탱하는 근육의 모든 것
로이 밀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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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열풍으로 건강하게 먹는 법 이야기는 자주 들리지만 정작 그렇게 먹은 것이 우리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은 마치 해부학 도감처럼 상세하면서도 몸 속에서 전하는 비밀 이야기를 엿듣듯 흥미진진하다. 골격근과 민무늬근, 액틴과 미오글로빈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전할 수 있다니 저자의 글솜씨에 놀라게 된다.

가장 기본 단위인 분자에서 시작한 근육 이야기는 우리 몸의 근육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몸 전체로 이어진다. 책의 전반부인 근육 이야기는 해부학 설명에 가깝다가도 근육과 관련된 문화, 근육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질병, 힘을 만드는 여러 요소를 보면 인문사회학적으로까지 폭넓게 펼쳐지는 근육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살찌지 않으면서 근육을 유지하고 싶은’ 실용적인 독자라면 컨디셔닝을 디룬 6장에 특히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근육 성장에 도움아 되는 운동은 무엇인지, 저항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보조도구를 사용하면 좋은지, 식단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가득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저 실용적인 정보만 뚝 잘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맥락에 귀기울이게 한다는 점이다. 왜 그런 운동이 필요한지, 그 영양소는 어떤 근육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근육에서 일어나는 질병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납득할 만하게 설명한다. 먹어야 하는 단백질량이나 보충제를 다룬 부분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저자의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근육량은 30세 이전 정점에 도달한 다음 10년마다 더 빠르게 감소한다고 한다... 근육은 분자생물학과 나노과학의 연구대상이자 삶의 근본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대로 ‘아름다우면서 복잡하며 생명의 움직임울 가능하게 하는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 건강하게 저속노화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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