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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 현지인이 다니는 ㅣ 자기만의 방
네모 tokyo_nemo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인 사담이나 단편적인 정보 나열식인 도쿄 여행책들 중에 단연 돋보이는 책이다. 일본인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맛깔나는 한국어를 하는 네모님이 현지 친구처럼 풀어낸 맛집 이야기라 더 친근감이 간다. 미슐랭이나 고급 음식점이 아니라 그냥 친구들과 자주 가던 동네의 작은 가게, 현지인들이 줄을 서는 골목의 가게들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들러볼 만한 가게들의 정보가 많다. 도쿄를 몇 번이나 방문했지만 처음 들어보는,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잘 보지 못했던 가게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크다. 네모님이 꾸준히 인스타에 올려두신 정보에 깨알같은 이야깃거리가 덧붙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해다. 친구가 '야, 여기 내가 옛날부터 가던 집인데 진짜 맛있어! 너두 한번 꼭 가봐' 하며 소곤소곤 알려주는 것 같아서, 나도 그 동네 골목의 숨은 맛집의 문을 사알짝 열어보고 싶게 만든다.
특히 공을 들인 것은 한자나 일본어로 되어있는 이 가게 이름을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 적어놓은 '구글 검색어' 팁이나, 웨이팅 시간을 나타내 주는 표시, 여기에 가면 뭘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메뉴판에 딱! 표시해 주시고 읽는 법까지 달아놓은 세심함이다. 이건 책이나 블로그를 보고 도쿄 맛집을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두번 세번 감동할 만한 포인트다.
질릴 정도로 많은 것이 일본 여행 맛집 책이지만, 딱 한 권만 들고 도쿄에 간다면 주저말고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