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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슬기로운 문명생활 (외전 포함) (총14권/완결)
위래 / 블루픽 / 2022년 3월
평점 :
일단 꽤 재밌게 봤다. 심심풀이로 볼만하니 한번 보는걸 추천한다.
라는 칭찬으로 시작하면.
보는 내내 느낀 점이 내가 아는 무언가가 계속 떠오른다.
특정 게임. 특정 역사적 사실 특정 만화.
계속 떠오른다.
실제 후기에서 작가는 온갖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고 전부 본 내 입장에서도 너무 티난다.
다만 내가 보면서 왜... 싶었던 여러가지가 작가의 후기의 설명을 보고 이해했는데.
모티브를 얻었다는 대부분의 게임이나 작품을 사실 자긴 안해보고 안봤다더라.
따라한것 같은데 아닌것 같은 그 미묘함이 뭔지 거기서 이해했다. 문명도 블랙엔 화이트도 안해봤지만. 어디서 영상으로 본 게임화면이나 들은 얘기들만으로 그걸 가져다 쓴거였다.
나름 이 소설이 볼만했던 이유가 그거라고 생각한다.
정리하면 그냥 유명한 게임과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의 아이디어만 그대로 가져가서 썼다.
그러니까 소재가 재밌지.
실제 해당 게임에서도 그 매력적인 소재를 잘 못살렸다해도.. 이 작품은 그런거 영향안받고 소재만 쏙 빼서 가져간게 이 소설이다.
역사적 사실들도 그러하다. 매력적인 역사적 이야기를 그대로 소재로만 다 가져다 썼다.
이게 표절이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재는 누가 만들었냐만 있지 그걸 저작권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는게 맞지.
그런데 이 소설이 그래서 오롯이 저 위래 라는 작가의 창작물이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거의 팬픽수준의 소설이다.
아마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다.
사실 D&D 의 세계관을 가져다 글을 쓴다고 팬픽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소재만 가져갔고 본인의 이야기를 썼다면 그건 그 작가의 작품이지.
하지만 이 작품은 첨부터 끝까지 작가가 어디서 본 이야기와 상황이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본인만의 생각을 쓴것 같은게 20%도 안되는 느낌이다. 이정도면... 그냥 짜집기 소설에 가깝지.
오롯히 본인만의 생각으로 만든 글을 한번 보고 싶다.
그리고 작품에서 세탁기를 한번 돌리는데. 완전히 실패한다.
본인도 외전으로 세탁기를 다시 한번 설명하는데...
어떤 생각을 했던건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확실히 실패한다.
그래서인지 내용에서도 완전히 세탁기를 돌리진 않고 그냥 동료 영입 수준에서만 끝나긴 하는데...
뭐 억지는 더이상 안 부린건 칭찬한다.
소재는 워낙에 여러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소재만 쏙 빼와서 만든 소설이니 나쁠수가 없고
그걸 정리한 설정은..뭐 그럭 저럭 볼만한 수준이며
필력은 뛰어나진 않지만 크게 어색함 없이 정리했고
액션은 별로지만 보는 맛을 떨어트리지는 앟는 수준은 됐다.
흐름은 난 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하여
평균잡으면 3.5정도 된다.
근데 다른 작품에서 잔뜩 가져온 소재 덕을 너무 많이 봤다.
이 작품만으로는 본인이 정말 소재를 만들수 있을까는 의심이 간다.
다음 작품이 나와도 분명 어디서 재밌게 본 이야기의 짜집기 같은 느낌이 있을거 같다.
소재 ★★★★★★★★★☆ (케릭이나 상황 소재의 재미)
설정 ★★★★★★★☆☆☆ (소설 자체 설정의 세밀함)
필력 ★★★★★★★☆☆☆ (얘기를 풀어가는 글솜씨)
액션 ★★★★★☆☆☆☆☆ (전투 장면등의 표현력)
흐름 ★★★★★★★☆☆☆ (스토리 흐름 전개 방법)
재미 ★★★★★★★☆☆☆ (전체적인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