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교수인 강동운 그는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지만
다른 이들보다 발레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들 효일과
테니스를 치며 심리학자를 꿈꾸는 딸 상아를 가진 아버지였다.
두 자녀만이 잘크고 잘 되는 것을 바라는 자식들이 자신의 목숨과 같은
그의 마음은 두아이의 엄마인 나도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행복할것만 같던 가정이 한순간 무너져 내리게 만든 생각지 못했던 사고,
아들 효일이 공연전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심하게 다치는
사고로 천재발레리노로 불리던 아들은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된다.
아들을 데리고 첫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기로 한
그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을때 보게 된건 자살한 아들의 모습이었다.
아들의 자살로 인해 딸도 보듬어 안지 못하고 힘겨워하게 되고
딸 상아는 친구집에서 지내겠다고 나가게된다.
딸은 잡아야 하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받은 상처로 힘들어하다가
그가 받게 되는 한통의 편지,
그리고 그 편지속에 담겨져 있는 아들의 사고에 대한 진실,
과연 그 진실은 강동운에게 어떻게 다가 갈까
그 진실로 인해 깨어져버린 가정은 더욱 최악으로 치닥게 되는데..
남들과 다른 뛰어남은 죄가 되는것일까
타인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개인적인 자신을 위한 이기심으로
인해 망가져버린 한가정,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
읽는 내내 법에 대한 아쉬움과 가해자임에도 그들이 왠지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
입맛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