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지의 두 여자#분지의두여자 #강영숙#은행나무🔰 와해되어버린 사람들주위가 산지로 둘러쌓여있어 주변보다 낮은 지형을 분지라 한다.분지는 건조하다..청소 용역 업체 직원 민준은 새벽에 쓰레기 치우는 작업을 하다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여 어떨결에 집으로 데려온다.딸을 두고 도망나온 식당 종업원 샤오, 20대의 딸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피폐해진 삶을 살아가는 교수 진영. 이 세사람은 아무 연관도 관계의 이어짐도 없는 사람들이다.공통점이 있다면 샤오와 진영은 대리모다..두 여자가 대리모가 되고자 했던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그렇게 결정했고, 지난한 과정에 들어 갔으나 또 각각의 이유로 성공하지 못한다.가정은 와해되었고 희망은 사라졌다..읽는 내내 건조함이 느껴졌다.그들이 지내는 도시는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한 소도시임에도 푸석한 손등과 갈라진 발 뒤꿈치가 자주 떠오르는건 '대리모'라는 단어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모든 생명은 위대하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그녀들이 가진 생명은 보호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그래서 가슴에 바람이 불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휑한 구멍이 남는다 헤치고 나가길 바랬는데 바람은 허락하지 않았다..그러나 아름다운 기억이 그들에게도 있었다.건조해지기 이전의 삶이 있었다..🔖이름을 바꾸면 이상하게도 힘든 일이 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고 자기 인생이 아닌 샤오라는 남의 인생을 사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둘이 함께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위로가 되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으면 더 불행하다.🔖함께 겪는 일이지만 고통은 하나가 아니고 두 개이므로 각자의 몫이 따로따로다. 그래서 둘이 함께 있을 때 고통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두배로 는다.🔖이렇게 잔인한 일을 일으키는, 삶의질서를 깨는 것은 누구인가. 누가 결정하는가.왜 이런 일에는 신이 개입하지 않는가@serajung_@serajung_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은행나무. 도서지원 감사드립니다#은행나무 #분지의두여자 #강영숙장편소설 #소설추천#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