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김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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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노년을 말하다>

인권연구소 '창' 활동가이며 페미니스트인 김영옥의 에세이. 두물머리 농부, 독거노인 돌봄 사업단, 요양보호사, 환경운동가, 여성중증장애인, 홈리스 활동가등 우리사회의 취약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열 한명과의 인터뷰한 내용으로 '나이듦'에 대해 숙고해 보는 책이다.

100세 시대라 하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감에 따라 우리사회는 인구감소의 문제와 더불어 '노년의 삶'이 화두가 되고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활동가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말은 고립이 아닌 '관계맺기' '준거집단'의 필요성이다. 사람이 곧 장소이며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에서 벗어나 자기다운 삶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형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노년은 다르게 체화되고 있는 몸 감각에 입각해 속도와 감각을 다시금, 천천히, 자연의 속도에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p265)

젊은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면 꿈 만큼이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노년의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되는 시기가 도래한것같다. 한 달에 한번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봉사를 다니며 준비없는 노년의 쓸쓸함을 목격하곤 한다. 누구나 늙고 누구나 죽음앞에 있으니 두려움 없는 미래를 위한 사전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이 노년의 삶이 두려움만이 아닌 유쾌한 공동체 안에서 '관계형성'에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저자는 묻는다.

어떤 할머니(할아버지)가 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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