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빵, 김화진, 김청귤, 명소정, 구소현 작가가 같이 펴낸 <투 유>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한 갈래 통하는 마음이 있다. 그것은 언제 누구와 있든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다섯 작가의 소설은 심금을 울린다.
투쟁하는 이에게는 심지가 있다. 나아질 것이라는 염원,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 한번 좌절된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그런 채로 꺾인 심지 모양대로 존재한다. 그렇게 뭐든 일어나는 마음을 응원한다. 지지와 투쟁과 사랑을 해내는 모든 생물체의 내일이 안녕하기를 바란다.
모두에게 유영의 촉감이 너무나 필요한 세상에서, 던져지듯 태어난 청소년에게 이 소설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내가 알고 있는 청소년문학이 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문학에서 청소년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반성이 듦과 동시에... 더 많이 읽고 좋은 글만 물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김담희 필자의 <주문 많은 도서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은 사람이 더 작은 사람에게 삶 자체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안다. 하루하루 바뀌기 바쁜 변혁의 시대에서 꿋꿋이 사랑을 논하고 굳이 서로를 택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풋풋함과 지지하게 만드는 견고함이 이 소설을 완성시킨다. 강지나에게 복수하고 목숨을 되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김달과 젤리, 울림간의 단단한 우정과 이룬과 울림간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장이 <네가 있는 요일>을 따뜻하게 만드는 기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