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곽재용 외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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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은 우리나라의 끝부분에 위치해 바다도 접하고 넓은 경작지들이 있는 곳이라서 풍부한 자연산물들이 많이 존재한다. 다양한 해산물과 평소 많이 접하는 배추나 고구마 그리고 아열대 식물들도 노지에 자랄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거기에 유명한 인물들과 유적지들까지 품고 있어서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는 이번에 해남군의 지원을 받아 문화예술인들의 시선으로 해남을 소개하고 있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그곳에 살고 있는 분들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내용들과 직접 여행을 한 곳들을 설명과 함께 역사적 사실들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사를 통한 소개들, 회화들도 중간중간 등장하여 감상의 시간을 더 안겨준다.



해남을 소개하는 여행서인듯하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그런 에세이 집인 것 같아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여행서를 함께 하는 책이었다.

역사 속의 한 장면을 재연할 수 있는 울돌목과 고산 윤선도와 관련된 보길도, 고대 사찰로 커다란 역할을 한 대흥사, 아름다운 미황사 그리고 아이들이 힘께 할 수 있는 우항리 공룡 박물관과 두륜산 케이블카를 통한 해남 일대를 바라본 모습 등은 그곳에 살면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음이 너무 좋다.

각종 먹거리들 또한 여행의 소중한 정보이기에 노포의 맛집도 만날 수 있고 살아있는 낙지죽을 통해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그런 곳

이곳처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여유를 갖게 하는 그런 곳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었던 해남을 다시 한번 찾아보라고 손짓하는 그런 책이었다.


아이들 어릴 적 공룡 박물관과 두륜산 케이블카, 대흥사 앞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과 땅끝마을에 가서 낚시했던 추억들을 가지고 있기에 더 반가운 해남은 남도에 사는 입장에서도 결코 가깝진 않지만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그곳에서 살면서 곳곳을 탐험해 보고픈 마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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