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이 두 인격을 모두 경험한다. 그걸 보며 나는 의문이 들었다. 살인자들은 다 저래야 하나?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스스로에게서 분리되어 다른 누군가가 되어야 하나? 찰리도 그럴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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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용의자는 아니에요.
네, 만약 그랬다면 제가 여기 혼자 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전 이네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 범인이 일부러 당신 리스트에 있는범죄를 모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어요."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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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부자 간에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미안함으로 교육 면에서 내게상당한 투자를 해주셨는지도 모른다. - P39

그러나 내 주위에는 그렇게 정신없이 빠져든 음악 이야기를공유할 만한 친구가 없었다. 학교에도 없고 집으로 돌아와도 없었다. 악보를 들여다보며 나 혼자 슬슬 피아노를 치면서, 아아,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날까 하고 고민했다. 혼자서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다. - P51

남학생 선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이었던 듯하다. 윤곽이 뚜렷하니 잘생겨서 옆얼굴이 아주 좋았다.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선배였고, 합창부에서는 지휘를 맡고 있었다. 이과여서 수학을 잘했다. 그 선배가 좋아서 합창부활동이 한층 더 즐거웠다. - P67

대본은 내가 쓰고 친구들에게 적당히 역할을 맡겼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기타 잘 치는 친구가 연달아 비틀스의 노래를연주했다. 누군가 손전등을 들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해 켰다껐다 했다. 또다른 친구는 시를 낭송했다. 그러자 노래와 빛과언어의 공간이 생겨났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 P69

당시의 나로서는 겨우 한 살이라고 해도굉장히 큰 차이처럼 느껴졌다. 어쩐지 연애 대상으로는 보이지않아서 미적미적하고 있었는데, 그 선배 여학생이 자살을 해버렸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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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는 다른 존재의마음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상대를 멋대로 이용하지 않도록, 매 걸음을 아주아주아주 조심해야죠.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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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성과 상상, 둘 다 훈련이 필요하지요. 몸을 움직일 때처럼 이성과 상상도 운동을 해야 해요. 지금도 합리적인 사고는 어느정도 훈련하지만, 상상력은 미국의 교육에서 점점 설 자리를잃고 있어요. 이건 굉장히 무서운 일이에요. - P101

 사람들이 무관심해지고종 하나쯤은 멸종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놀랍지 않아요. 우린 계속 다른 존재를 접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요.
전 동물을 다루는 문학과 어린이책 같은 문학이 그들과 최소한의 접촉이라도 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아주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문학 - P104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저는 판타지나 SF를 문학으로 여기는 데갖는 반감이 혹시 비인간을 높이 끌어올리고, 지성이나 다른면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 P109

지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고 나면 권좌에서 밀려난 기분이 들어요. 그걸 못 참는 사람이 많죠. 싫은 거예요. 소외감을 느끼니까요. 안타까운 일이죠.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과학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깊은 일체감을 안겨줄 수 있는데 말이에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고,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이 모든 경이로운 과정들에 대한 공감을요.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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