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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가이드 ㅣ 국제자연환경교육재단 환경교육총서 1
데이비드 스즈키 & 데이비드 보이드 지음, 국제자연환경교육재단 옮김 / 도미노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식품, 화장품 등등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상품들중에 근래들어 '無XXX. 無000' 이라고 특정성분이 들어있지 않다고 자랑스럽게 표기해놓은 제품들이 많이 늘어난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그린, 에코, 친환경, 웰빙, 자연주의 등등 환경과 관련이 있는 신조어들이 자꾸 쏟아져 나오는것을 보면, '환경'이란 키워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안에 있는것은 자명한 일인듯 해요. 돌려서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서 그만큼 환경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이 커졌다는 얘기이겠지요.
하지만, 환경을 보호해야하는 것은 알겠고, 또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사람들이 대다수일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씌여진 책 같아요. 간단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어린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책이 두껍지도 않고, 글씨 크기나 배열이 큼지막해서, 작은글자를 보시면 눈이 아프다고 하시는 우리 부모님또래의 어른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1장은 생태발자국으로 시작해서 현재 환경분야에서의 문제점과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고요. 2~4장까지는 각각 생활방법, 음식, 교통수단에서 우리가 어떻게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할수 있는지 알려주고요. 5장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의 소비패턴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또 6~7장에서는 좀더 넓은 관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관해 얘기하고 있어요.
일단 이 책이 미국에서 씌여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예시와 통계가 북아메리카(미국+캐나다)이거나 일명 '선진국'이라 하는 유럽, 호주 등인 경우가 많았어요. 일단 한국에서 번역판을 낼것이라면, 페이지를 좀 할애하더라도 (아니면 각주라도) 그 부분에 관한 한국의 현재 상황이나 통계는 어떤지에 대해 언급이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정과는 조금 맞지않는 권유도 보여요. 예를 들어서 '드럼세탁기가 일반세탁기보다 물이 절반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드럼세탁기로 바꾸라는 얘기가 있는데 (p62), 한국은 전기세가 물세보다 비싸기 때문에 한국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환경분야의 전반적인 용어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유럽등 선진국들의 여러 환경관련 정책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어요. 역시 우리나라가 특히 요즘들어 국제사회의 조명을 좀 받고 있기는 하지만, 갈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웨덴 같은 북유럽국가들의 정책이 알면알수록 세계어느곳보다 '선진적'인것 같아요. 우리가 배워야할, 추구해야할 개발모델은 미국이 아니라 북유럽이 되어야하지 않나...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초등학생~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같이 읽고 토론해보면 교육적으로도 참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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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해당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증정받은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