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로 확! 잡는 기초학력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기초학습
김현숙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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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진 팬데믹 상황은 우리 삶의 모습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이라면 단연코 공교육 분야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던 시점은 공교롭게도 모든 학생이 새 학년으로 진급하는 '새 학기'를 맞이하던 시기가 아니던가. 당시엔 확진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접촉과 감염을 피하기 위해 등교 중단이라는 초 강수를 두었지만 각 학령에 맞추어 단계별로 짜여진 학습 진도를 멈출 수가 없었다.

위기를 타파하기 위하여 급하게 학생들에게 가정에서도 온라인 접속을 통해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조급하게 진행되었고 우려와 시행 착오가 많기도 하였지만 이는 우리나라 교육 환경을 에듀테크 기반으로 확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노트북 또는 태블릿 등 공교육을 위한 전자기기의 보급과 함께 이를 수업에 활용하고 여러 과목에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발전하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책의 저자로 참여한 현직 교사 네 분은 이러한 에듀테크를 기초학력부진 학생의 학습을 돕는 용도로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많이 고민 해 왔다. 팬데믹은 이렇게 우리 환경을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이끌어 주었지만 동시에 비대면 학습 상황의 한계에 직면하여 학습 진도를 따라오지 못 하는 학생 수가 급작스레 증가하도록 만들었다. 뒤쳐진 학습 속도를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학령이 올라갈 수록 수업에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는 결국 학생이 수업에서 완전히 배제되며 사회 전반에 학습 수준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번지고 만다. 이를 예방하고자 초등 교육 단계에서 우리나라는 기초학력보완을 위해 무척 힘쓰고 있다.

책은 먼저 독자에게 기초학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저자들이 실제로 학급에서 만난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 과정을 통해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 보여준다. 프로그램에서 다룬 학습 플랫폼들이 실효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초등 교육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소개한다. 사이트를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안내하며, 특히 기초학력에서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 에듀테크에 관심있는 교강사님께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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