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스피치 천재 - 만화로 보는 사이토 다카시의 말하기 수업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매경주니어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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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 한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우리 초등학생들에겐 어떤 가장 큰 변화가 생겼을까. 우선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교를 나가지 못 하였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교실이 아닌 방구석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종일 몇 시간 씩 수업을 따라가는 건 아이들에게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비대면 수업은 모니터 화면 너머로만 소통해야 하다 보니 기존 교실에서 진행하는 것과 같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참여하는 수업을 똑같이 진행 할 수가 없다.

이는 즉, 아이들에게 '말하기 경험'을 앗아가는 것과도 같다.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자리와 위치에서 발표할 일을 겪게 되는데, 유년 시절에 경험하는 발표력이 선제적 경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앞에 서서 말하는 경험을 통해 어휘를 체득하고, 간결하고 설득력있는 전달력을 쌓으면서 논리를 터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하기 능력이 입시와 사회 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처럼 말하기의 중요성을 알고 이 책은 발표력을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책 속의 주인공인 다현이와 지민이는 결국 발표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 나갔다. 아이들이 발표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수의 앞에 서서 발언할 때에 틀리거나 실수할까봐 긴장하기 때문인데, 사실 당장에 아이들이 발표를 잘 해야 할 이유도 없고 틀렸다고 속상할 필요도 없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걸로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고양하는 것이 발표 연습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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