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지금 당장 사업하라! - 마음껏 도전하고, 멋지게 성공하기
박혜진 지음 / 더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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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 번 사업을 하며 쓰러지고 다시 사업을 하며 일어선, 어느 여성 사업가의 '사업 에세이'다.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생존을 위하여 치열하게 살았고, 오십 대에 들어서고 나서야 그녀는 지나 온 시간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개인 사업가를 위한 지침서나 노하우는 아니다. 사업에 대한 수려한 전술같은 걸 담아낸 것도 아니다. 그녀가 개인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일부터 여러 차례 사업체를 바꾸면서 겪은 위기, 그리고 지금 '모모' 라는 모임 공간의 대표로 완성되기까지 겪은 일련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의 첫 사업은 1994년, 편의점이었다. 소개글만 읽었을 때는 요즘 모습처럼 흔한 프랜차이즈 점포로 생각하고 '사장님 쉽게 첫 사업을 시작하셨네...' 라고 생각하였는데, 반전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니었던 것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처럼 사장님의 첫 사업체는 호조를 띄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동지인 남편이 가장 가까운 적이 되어서 첫 사업인 편의점을 접고야 말았다. 이후로도 남편은 자꾸 사장님의 발목을 잡아서 읽다 보면 독자에게 뒷 목을 잡게 만든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고 위기를 겪어도 그녀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땅을 짚고 다시 일어 서는 일이, 그녀가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으로 완성될 수 있던 가장 큰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육아를 병행하며 꿋꿋이 견딘 그녀의 발자취가 육아를 이제 막 시작한 내게 여러 모로 귀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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