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에 1천만원 씩 저축한다고 가정하자. 스물 다섯 살에 졸업하여서 10년 동안 꾸준히 모은다면 1억을 달성할 수가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1억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나? 어떤가.
대신 1년에 1천만원 이상 저축해야만 한다. 미달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10년 동안 오차가 없이 무조건 해마다 1천만원 이상 씩 꼬박꼬박 모아야 한다.
그런데 십 년이라는 시간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 할 수가 있다. 사회 생활과 더불어 소비하는 씀씀이가 달라질 것이고, 부동산 취득이라던가 차량 구입 등으로 큰 지출을 또는 대출과 할부를 안게 된다. 혹은 -없다면 다행이지만- 갑작스레 병환이 생기거나 가족 중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을 주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매 년마다 1천만원 씩 10년 동안 저축하고 1억을 모을 거야.
결심했던 뚝심은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조금씩 흔들릴 수도 있고, 어느샌가 목표점이라 생각했던 1억 이라는 액수 마저 희뿌옇게 가려진 채로 잊혀 질 수가 있다.
정환용의 1억 노트는 흔들릴 수 있는 마음을 잡아서 끌어주려는 책이다. 다이어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향후 5년 동안 내가 직접 스스로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머릿 속으로만 짐작하던 저축 액수를 노트에 기입하며 눈으로 확인하고, 생각치도 못 하게 쓴 내역들을 기록하여 스스로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제어하고 관리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