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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2 - 나만의 먹킷리스트를 찾아서 ㅣ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2
김난도 외 지음 / 목새(미래의창) / 2024년 4월
평점 :
사람의 욕구 중 가장 원초적인 1차원 욕구,
그 중에서도 식욕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자
가장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코로나로 세상과 세상 사이,
사람들간의 만남이나 소통이 통제 되었을 때도
이 1차원적인 즐거움으로 그 답답함을
이겨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참 많고
그 중에서도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다른 업종에 비해서 쉽게 생각하고
쉽게 도전하며 또 그만큼 쉽게 폐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게 바로 이 업종이 아닌가 싶다.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물론 기술을 요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해왔고 먹고 살기위해서 해오는 행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큰 장벽없이 도전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엄청난 연구와 준비 끝에
시작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안다.
다만, 다른 업종에 비해서
자격을 요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인 장벽을 논하며 하는 표현이며
쉽다는 의미가 아님을 밝힌다.)
길을 오가며 보는 많은 가게들,
그리고 배달 앱 내에서 무수히 등장했다
사라지는 외식업들을 보면서
이 외식업에도 분명히 어떤 트렌드가 있을텐데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이렇게 맛있고 괜찮은 것 같았는데 왜?"
"이 곳은 왜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걸까?" 등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필요했다.
나 역시도 해마다 읽어오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의 대표저자로 잘 알려진
김난도 교수와 외식업 하면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배달' 카테고리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함께 외식업 트렌드를 분석했다.
작년에 Vol 1을 출시하고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올해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소개하며
두번째 책이 나왔는데,
꼭 외식업 분야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사업을
꾸려가는 사장님들이라면 이것을 나의 업에
대입시켜 생각해보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게만의 상품(제품)을 준비하고
고객을 모객하고 판매를 하고 매출을 올리며
이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일관된 우리 가게만의 룰도 필요하지만
시간과 유행의 흐름에 따라
그 흐름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
이 흐름, 즉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 중 하나인데
다양한 케이스를 바탕으로 정리를 해주는
이 책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포인트를 집어주기도 하고
몰랐던 부분에 있어서는 나아갈 방향이
되어줄 것 같아서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는 것에 무슨 유행이 중요해?
맛만 있으면 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을 없지않아 했었던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며 외식업에 심어져 있는
다양한 트렌드들을 개닫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트레드 코리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김난도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은
외식업 트레드를 7개의 키워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었다.
각 키워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사장님을 위한 트렌드 활용 팁
마지막에는 핵심요약과 이것만은 꼭!
이라는 타이틀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마지막까지 한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7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식별력
자신만의 식별력을 통해 맛집을 골라내는
스마트한 손님들이 등장했다.
꼼꼼한 리뷰 필터링을 통해
맛을 식별하는 맛식별부터
가성비 식당을 선호하는 가격식별까지
한 끼도 실패하고 싶지 않은
쩝쩝박사들이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지구마블 한입여행
꼭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현지느낌을 물씬내는 이국적인 식당이 유행이다.
또 여행지에서도 도장깨기 식이 아닌
지역특색이 있는 식당을 방문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부러 찾는 사람들도 있다
푸드밸런스
건강과 맛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
저칼로리 제로 음료 뿐 아니라
채식, 샐러드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넘지 말아야 할 달성해야할 음식이나
성분의 목표치를 정해놓고
섭취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주인장 브랜딩
자신만의 콘셉트나 전문성을 가진
사장님들의 등장
셀럽형 주인장을 만나기 위해
그 팬들이 가게를 찾기도 한다
이제는 가게나 음식 뿐 아니라
사장님 그 자체로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이슈푸드
마라탕, 탕후루, 크룽지 등
유행처럼 지나가는 이슈푸드의
소비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우리 가게에서 판매하는 기존 메뉴를
진화시키거나 살작 변주를 줘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식사격차
식사의 목적에 따라 자신의 시간, 돈, 노력을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사용하며
한 끼 한 끼의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식스틸러20~30대가 주 소비층이라 생각되던
외식업에서 10대와 50대이상의 중년이
새로운 신스틸러로 등장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모험에 도전하는
10대 소비자인 익사이틴과
시간 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50~60대의
미식중년들의 등장은 외식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비층이 되었다
먹는 것에 진심인 소비자들이
어떤 식당을 찾고, 어떤 트렌드를 보이는지
키워드를 통해서 살펴보면서
외식업 트렌드 뿐 아니라
시장 자체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
색다른 분야에 대한 시각이 넓혀지며
이를 내가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싶었다.
"이 글은 G마켓도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