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포럼 ▶ 그래서 뭐?

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제이포럼 ▶ 그래서 뭐?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다른 친구의 말로 인해 속상해하거나 짜증 나거나 기분이 나빠서 집에 와서 속상해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요.

아이들이 그런 말로 인해 상처받지 않고 씩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놀이터에서 제멋대로 하는 폭군 바질!

매일 한 명을 골라 마구 공격해요.

바질은 아이들에게 '입 냄새나!.' ' 못생겼어'라며 괴롭히고

아이들은 속상해하면서 꼼짝도 못 하고 당해요.

바질을 피하거나 자기 탓을 하는 아이들!

어느 날 표범 소녀 폴린이 전학을 왔어요.

'너 점무늬 이상해. 우웩!'

안경은 벗으면 되고, 머리는 풀면 되지만 점무늬는 벗을 수도 없는데, 이제 어떡하지? 모두 숨죽이고 지켜볼 때 폴린은 아무렇지 않게 말해요.

'그래서 뭐?'

아이들은 차츰 폴린을 닮아가요. 처음엔 머뭇거리면서 '그.. 그래서, 뭐?' 간신히 대꾸하지만

점점 용기를 내서 바질이 한 아이를 괴롭힐 때, 마침내 모든 아이가 한소리로 외쳐요.

'그래서 뭐!'

이번엔 바질이 당황해서 자리를 피해요. 바질이 집으로 가자 바질의 형이 비아냥거리며 바질을 놀려요.

바질 역시 집에서는 괴롭힘을 당했던 거예요.

바질은 형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무심코 들은 말에 상처받고 속상해하는 아이들에게

'그래서 뭐!'라는 말은 너의 그 말은 나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말 같아요.

오늘도 친구의 말에 속상해서 온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마음 단단 훈련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이 말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 저도 사용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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