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어린이 ▶ 가운데 앉아도 될까?

가운데 앉아도 될까?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6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2월

가람어린이 ▶ 가운데 앉아도 될까?

"얘들아, 모여 봐! 우리 같이 책 읽자!"

얼룩말과 고양이와 아이와 사자와 금붕어와 햄스터 그리고 황새가 막 책을 읽으려는데...

"잠깐만 기다려!"

얼룩말이 히힝 히힝

고양이가 가르랑가르랑

햄스터가 오물오물

사자가 으르렁으르렁

금붕어가 뻐끔뻐끔

"내가 가운데 앉아도 될까?"

친구들과 재미있는 책을 읽으려는 아이가 동물 친구들을 불러 모았어요.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려는데 동물들이 각자 소리를 내며 할 말이 있어요.

오지 않은 친구를 찾거나, 쿠션을 찾거나, 꼬리를 밟지 말라고 하는 등

동물들을 각자 소리를 내며 할 말들이 많이 있어요.

대체 책을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책을 함께 보다 보니 마치 저희 집 상황과 비슷하더라고요.ㅋㅋ

아이들에게 책 한번 읽어 주려고 하면 한 아이는 뭐가 필요하다~

한 아이는 뭐가 필요하다~ㅋㅋㅋ

결국 책을 읽기 위한 준비 시간이 은근 오래 걸려요~ㅋㅋ

어찌어찌해서 책을 읽을 준비가 되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는 아이들!

이것저것 정신없고 난리 통 속에서도 뭐가 호기심 있고, 즐거운 표정의 동물 친구들을 보니

저희 아이들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책 한 권 읽는 준비 과정은 오래 걸렸지만 한번 읽고 나면 폭풍 질문과

앙코르를 외치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잘 집중해서 따라와 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희 둘째는 책을 읽다가 코뿔소가 잊어버린 신발을 찾는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각기 다른 동물들의 울음소리도 흉내 내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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