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끼고 말하며 상상해요

봄은 어디에서 왔을까? - 협동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허민경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봄을 맞이해서 바깥 활동도 하면서 봄 내음도 실컷 마시고 느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봄을 제대로 느끼고 있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봄 관련 책 봤어요

봄은 어디에서 왔을까? 책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유대인들의 특별한 교육법인 하브루타 방법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책에는 네 장의 카드가 있는데요

카드를 통해서 어떤 장면인지 떠올리고 아이가 질문 카드를 보고 아이의 생각을 들을 수도 있고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콜콜 잠자던 번데기가 쌩쌩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세상으로 나왔어요

배가 고파서 여기저기 날아다니다 꿀벌을 만나 같이 봄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젖소 아줌마의 말대로 남쪽을 향해 갔지만 꽃도 없고 봄을 찾을 수 없었어요

지쳐서 울고 있던 랑랑이와 꿀벌이에게 마침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왔어요

봄바람은 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봄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오는 거라고 알려줬어요

봄바람이 불자 숲과 들판에 꽃이 가득 피어났어요

랑랑이와 꿀벌은 배가 부르도록 꿀을 먹으며 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봄을 기다리는 티키와 함께 책을 본 후 하브루타 방법으로 카드를 보며 아이와 봄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하루에 한 번씩 신체활동을 위해 한강공원 가는 티키!

공원에 가면 책에서 본 것처럼 초록 새싹, 노란색, 분홍색의 꽃들이 피어 있는 걸 보고 향도 맡고 오곤 하거든요

그 얘기를 하면서 그게 바로 봄이라는 걸 알려주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찾아온 봄을 제대로 느끼기엔 부족하지만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아이와 집 근처 공원에서 책과 함께 봄꽃과 풀들을 보면서 봄을 느낄 수 있었어요

티키는 봄의 모습을 보면서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아빠랑 낚시도 하러 가고 마트도 자유롭게 가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