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을에 한번 와 볼라요? -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
고재은 지음, 양상용 그림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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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인물들이하는행동이나 6,70년때 쓰던 사투리들을,정말 생생하고 재미있게 나타내었다.잊혀져 가는 농촌의 모습을 이책에 담아두어서 참 안심이다.
너부데데한 얼굴처럼 마음 또한 너부데데한 독바우,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속없는 성실이, 겁 많은 오줌싸개 양매식, 전쟁으로 아내를 잃고 정신을 놓은 마을의 방범대장 김씨, 전봇대만큼이나 콧대 높은 마을 이장 광필 아배, 억척스러운 한편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사는 매식 어매, 고무신이란 고무신은 모조리 물어뜯어놓다 덕분에 주인의 목숨을 살린 개 흰둥이, 그리고 이 작품의 화자 성실 어매, 이들이 강마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다. 11편의 이야기 속엔, 암탉을 마누라 돌보듯 보살피는 노총각 한가, 양매식이 ‘분홍 빤스는 뱀이 무서워’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 제 집 성난 암소에 쫓겨 추수할 논을 죄다 망가뜨린 이장의 땅을 칠 사연, 흰둥이를 먹으려다 되레 흰둥이 덕에 목숨을 구한 덕길 아배 등 참 재미있는 인물들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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