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잃어 버린 것들

잃어버린 것들
이다빈 지음 / 아트로드 / 2020년 1월

< 잃어 버린 것들 >

잔잔하고 조용한 책을 읽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목차로는 1부, 2부로 간단히 나누어져요.

1부, 잃어 버린 나

2부,나를 찾아 떠난 여행

1부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고 2부는 약간 새로운 걸 찾아 나서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1부부터 시작할때

사랑에 관해 이야기 부터 시작하여서

또 사랑에 관한 상실인가 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가족에 대해서도, 사랑도, 아픔도,

딸에 관해서도 부모님에 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방식은 1페이지에서 2페이지 정도 작은 단편으로 이어진 책입니다.

은근히 줄을 긋을 부분도 많고 조용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딸에 관해서 나올때는 조금 슬펐습니다.

딸을 백혈병으로 잃어더라구요.

가시고기처럼 백혈병에 관해 아이에 책을 쓴게 아니라

딸의 내용도 거의 몇페이지로 끝내버렸더라구요.

이 방식이 신기했습니다.

안스러운 부분 도 있었구요,

생각하는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정한 세상은 아이의 소망을 외면한 채

긴 겨울 속에 육신을 가두어 버렸다

( P. 34 - 절망의 바닥 )

여긴 어딜까. 내딸은 어디로 갔을까.

사람이 죽으면 긴 터널을 통과한다고 하던데 나도 죽은 걸까.

희미하게 하얀 가운이 보이고 말소리가 들렸다.

나를 마중 나온 천사 인가.

아, 드디어 그곳에 왔구나.

( P. 42 - 상실의 빛 )

나는 내가 걸었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걸아가 보기도 했다.

길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맡겼다가 오래되어서 굳은 신념의 덩어리에

맞아 내 가슴에 멍이 들기도 했다.

( P. 97 - 기억의 끝 )

일단, 장편이 아니라 단편으로 간단히 마무리 짓는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행으로 새로운 걸 찾는 것두 좋았고,

배치를 2부에 여행을 넣은 것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하고, 차분하고 상실에 대해 보고 싶거나

혼자서 조용히 보고 싶은 책을 원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서평]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걸까요?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

이 책은 책 읽어주는 남자 님의 첫번째 에세이 라고 합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 이름은 많이 들어봤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반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작가님은 전승환 님 입니다.

좋은 글귀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런 분이시죠.

먼저 책을 만졌을때 다른 종이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미끌하다고 해야하나

감촉이 좋았어요.

너무 만지면 지문이 묻어버리죠 하핫:)

표지 색도 이쁜 분홍색에 아이스크림 그림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승환 님이 마음에 들었던 책 글귀를 인용하여

만들어 진것 같아요. 작가님이 마음에 들었던 글귀를 알 수 있고,

내가 몰랐던 좋은 책들을 알 수 있는 기회이고,

공감도 할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죠?

어떤 이유던 간에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면 다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괜찮아. 좋아질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조금 뻔해 보이는 그 말들이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면 커다란 위로를 줄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위로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는 자기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어리기 위헤 노력합니다. 

솔직히 저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저랑 같은 상황을 안 겪어 봤을 수도 있고,

친구로써 들어주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이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 일 일까요?

위로 해줬으면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하나가 바로 불안 이죠

불안을 가지면 가질수록 점점 크기는 커져가는것만 같아요.

그게 바로 큰 문제이죠.

불안할 일을 적당히 불안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끊임 없이 불안해하거나 새로운 불안거리를 찾아 키워나가면서

자기 삶을 스스로 괴롭게 만들 때 입니다.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 잘하고 있어. 불안해하지 마.

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만 계속하라고.

( 성수선 작가 에세이 -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저 말이 좀 와닿았어요.

잘하고 있어. 그대로 계속해.

이보다 더욱 위로가 되는 말이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많은 위로와 공감을 하게되요.

책 읽어주는 남자 님은 인스타도 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팔로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승환 님이 좋아하는 부분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 부분이 또 너무 좋아서 어쩔수 없이 줄을 치고 있는 저를 보기도 했습니다.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평]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 배우 전소민 에세이
전소민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

어제 받고 읽고 바로 씁니다.

으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읽다보면 역시 전소민 님 만의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감되는 글도 너므너무 많아서 큰일 날 정도였어요!

거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달콤함보다 외로움 쓸쓸함 이별 등

조용하고 안스러운 그런 잔잔한 시로 구성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소민 님의 사인과 책갈피가 있는데

정말 이뻐요. 뒤에는 책 내용중 일부 시가 실려있었어요!

그럼 제가 마음에 들었던 시를 몇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누군가 때문에 기쁘고 행복하다가

누군가 때문에 슬프고 괴롭다면

최고의 행복과 고통을 주는 게

너 한 사람이면 좋겠다.

기쁨을 주다 고통을 줘.

또 누군가에게 기쁨을 찾기보단

또다시 기쁨을 주는 게 너였으면 좋겠다.

그냥 모든 게 너 하나였으면 좋겠다.

( p.21 - 너 하나만 )

미안하지만,

곁에 오래 두고

보고 싶은걸 어쩌냐.

요만큼이라도 여기 앉아라.

잠깐이라도 곁에 있어라.

( p.27 - 꽃을 꺾다 )

너 때문이다.

내 인생 너 때문에 이렇게 불안해졌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나도 온전히 사랑하고 싶다.

내 인생 왜 이래야 되나.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는 거

이거 너 때문이잖아.

근데 넌 뭔데 두 발 뻗고 자는데.

그 사람 나 때문에 맘 아프면

그것도 네 탓이다.

( p.196 - 책임전가 )

런닝맨에서 시 쓰는게 나왔는데

그때도 정말 잘 적는구나 생각했는데

감성이 많이 깊고 멋진 글을 쓰는 것 같아요.

다시 반할 것 같아용><

[서평]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배지영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는 고마운 사람이 있으신가요?

고마워라는 말은 자주 했는데

막상 누구있나 생각해 볼려니까 생각하기 힘들고 어려운거더라구요.

힘들었던 하루 끝에

잠깐 숨 한 번 고를 수 있게,

나지막히 전하는 위로들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시/에세이라서 그리 길지 않고 단편단편 있었구

무엇보다 공감이 되는 글이 많았어요.

저랑 공감 코너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총 4부로 이루어져있고

2부에 공감가는 길이 많았어요.

지금도 정말 하기 싫거나 서툰 일을 해야 할때는

그 언니의 말을 떠올리곤 해

낙서처럼 심심풀이 삼아 시작해보자고

못하는건 당연하니 주눅들 필요 없다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 괜찮아. 못하는 게 당연하니까. 괜찮아 "

조금 못하면 뭐 어떄요.

시간 지나면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되더라도 즐기면서 하면 되는거죠.

이 책을 읽고 좀더 마음이 편해진거 같고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도 마친가지로 항상 즐기면서

어짜피 해야하는 일이된

우중충 하는 표정으로 해봤지 힘들 뿐이니까요!

모두 기분 좋게

못하도 괜찮습니다.

[서평] 가끔 너를 생각해

가끔 너를 생각해 ㅣ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 가끔 너를 생각해 >

이 책은 후지마루 님의 세번째 작품입니다.

두번째 작품인 너는 기억못하겠지만을 저는 읽지 못하였어요.

전부터 오오 표지도 이쁘고 스토리도 제 스타일이라서 생각은 했었지만

이 책을 받고 너는 기억못하지만 소설을 사러 알라딘에 가서 사왔답니다.

아직 읽지 않았지만 가끔 너를 생각해를 읽고

그 작품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소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표현력도 좋고 내용도 좋고

스토리도 자주 나오지 않을 이야기로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 당신은 마녀가 존재한다고 믿으시나요? "

저는 이렇게 묻는다면 있는다고 믿고 싶어져요.

마녀 배달부 애니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마녀는 항상 나쁜 짓은 하지않고 남을 위해 착한 일만 하거든요.

존재한다면 정말 그 동네는 복 받았지않을까 싶을 정도예요.

평범한 대학생 주인공인 시즈쿠는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이 시대에 마지막 마녀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마녀가 필요할까요?

마법도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마녀라는 걸 숨기고

지내살고 있는데, 그때 소꿉친구라는 소타에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찾아옵니다.

처음에 소꿉친구라는 감은 왔어요.

시즈쿠는 어색한지 소타씨, 소타씨 라면

존중을 했지만 소타는 편하게 아는 사람처럼 시즈쿠, 시즈쿠 라고 불렀었어요.

어색한게 아니었어요.

시즈쿠 할머니가 돌아가신날, 소타도 사라지고 말았어요.

그리고 10년뒤 이렇게 찾아온거더라구요.

저라도 배신감이 들었을 꺼예요.

용서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소타의 행동에 용서를 하게 되죠.

소타가 약속으로 찾아왔다고 했잖아요.

약속은 바로 마녀의 일을 돕는거예요,

어렸을때 약속을 했었나봐요.

그러나 시즈쿠는 거절하죠.

요즘시대에 마녀가 왜 필요하나 이런식으로 여러 변명을 되면서요.

그러나 소타가 열심히 설득해 결국 마녀,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합니다.

여기서 봐야할 점은, 소타가 사라지던날

아무도 소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무려 키워졌던 부모님 마저도요.

두개의 의뢰는 도와주게되요.

첫번째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고백하고 싶다 였다.

두번째는 동생이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부르게 해달라는 내용이였죠.

첫번째 의뢰보다는 두번째 의뢰가 저는 좋았어요.

알고보니 동생은 아팠고 입양한 아이었던 거죠.

착한아이 처럼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에게 대하는 행동이 시즈쿠에게는 어색하다고 느껴져요.

부모님이 잘해주시니까 너무나도 잘해주시는까

착한아이여야만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과 이야기하고 혼자가 되면 난 착한 아이 처럼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서 고통스러워 하죠.

하지만 시즈쿠가 마도구로 투명인간이 되어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죠.

부모님은 오히려 칭찬만 하더라구요.

정말 강한 아이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고 오빠한테 오빠라고 부르고

좋은 가족으로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소타의 정체도 예상외였고,

생각한거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녀 이야기,

" 모든 걸 잊었지만, 단하나

널 만나야 한다는 것만은 기억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