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 배우 전소민 에세이
전소민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


어제 받고 읽고 바로 씁니다.

으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읽다보면 역시 전소민 님 만의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감되는 글도 너므너무 많아서 큰일 날 정도였어요!


거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달콤함보다 외로움 쓸쓸함 이별 등

조용하고 안스러운 그런 잔잔한 시로 구성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소민 님의 사인과 책갈피가 있는데

정말 이뻐요. 뒤에는 책 내용중 일부 시가 실려있었어요!

그럼 제가 마음에 들었던 시를 몇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누군가 때문에 기쁘고 행복하다가

누군가 때문에 슬프고 괴롭다면

최고의 행복과 고통을 주는 게

너 한 사람이면 좋겠다.

기쁨을 주다 고통을 줘.

또 누군가에게 기쁨을 찾기보단

또다시 기쁨을 주는 게 너였으면 좋겠다.

그냥 모든 게 너 하나였으면 좋겠다.

( p.21 - 너 하나만 )


미안하지만,

곁에 오래 두고

보고 싶은걸 어쩌냐.

요만큼이라도 여기 앉아라.

잠깐이라도 곁에 있어라.

( p.27 - 꽃을 꺾다 )


너 때문이다.

내 인생 너 때문에 이렇게 불안해졌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나도 온전히 사랑하고 싶다.

내 인생 왜 이래야 되나.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는 거

이거 너 때문이잖아.

근데 넌 뭔데 두 발 뻗고 자는데.

그 사람 나 때문에 맘 아프면

그것도 네 탓이다.

( p.196 - 책임전가 )



런닝맨에서 시 쓰는게 나왔는데

그때도 정말 잘 적는구나 생각했는데

감성이 많이 깊고 멋진 글을 쓰는 것 같아요.

다시 반할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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