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LEICA D-Lux 3


 평범하기 그지없는 <가족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그리고..
 자극적이지도 안ㅎ은 소소한 여러 이야기들로..
 잠시도 지루함을 주거나, 한눈팔지 못하게 하는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


 ^^
 아이들 자라면서..
 우리 가족만의 법칙과 게임룰을 고안해 보는 것도 재미나겠단 생각 ^^
 ㅋㅋ.. 요즘 잠도 잘 못자고 이렇게 고생스러운데도..
 책을 읽다보니 아이 넷인 집이 갑자기 왜케 부러운지 ㅇ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책들...
 양장본 쫌 안하고 가격을 좀 내려줬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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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http://mj413.egloos.com/1901814 

                                                                                                                           2011.4.2(토) LEICA D-Lux 3



 제목과 목차만 보고 구입했다가 살짝 낚였다는 느낌이 든 책.. ㅋㅋ..
 그래도..
 얼른 읽고 되팔아야지 했다가..
 <시애틀 추장의 무서운 경고는?>을 읽고서..
 잊을만 할 즈음에 한 번 다시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p.241  그가 지키려던 땅은 지금의 워싱턴 주에 속해 있던 곳입니다. 그가 죽기 1년 전, 그의 연설문에 감동받은 미국의 피어스 대통령은 그 도시의 이름을 시애틀이라고 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애틀 시에는 인디언이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p.218  어떤 부족은 자연에서 하나를 취히면 반드시 그만큼 돌려줘야 하는 것을 순리로 여겼으며, 또 어떤 부족은 무언가를 많이 취하려고 하면 영혼이 중심을 잃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가장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배웠습니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중에서 pp.223~240

 워싱턴 대추장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 우리가 땅을 팔지 않으면 그대들이 총을 들고 와 땅을 빼앗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습니까?
 ...... 우리가 만약 땅을 팔게 되면, 저 강이 우리와 그대들의 형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아이들에게 꼭 일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들 역시 형제에게 하듯 강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만약 이 땅을 떠나더라도 우리에게 공기는 매우 소중하며..... 우리의 할아버지에게 첫 숨결을 베풀어 준바람은 그의 마지막 한숨까지 받아 줍니다.
 ...... 하지만 그대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삶은 끝났고 오로지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넓은 대지와 하늘은, 삶을 살 때는 더없이 풍요로웠지만, 살아남는 일에 있어서는 더없이 막막한 곳일 뿐입니다.


 21세기 서울에서.. 
 인디언과 같은 정서와 사고를 갖고 살 수는 없겠지만..
 내 삶과 생각, 마음씀씀이, 행동의 어떤 부분에는.. 그런 면도 담겨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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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http://mj413.egloos.com/1898918 

                                                                                                                      2011.4.17(일) LEICA D-Lux 3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수식어가 달린 책..


 반드시 삶과 일의 철학이 있어야..
 그리고 그렇게 살아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같다.. ('나'는 그렇게 읽었다 ㅋㅋ)

 ^^ 가방에 함께 넣고 다니던 <호밀밭의 파수꾼>의  
 <지나치게 무언가를 잘한다면, 자신이 조심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잘한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p.170>
 라는 구절과도 왠지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책에 등장한 인물들 대부분은 스스로 많이 조심하는 듯한 사람들인 것 같다.. ^^


 이번 신문구독기간이 끝나면..
 사은품 없이 제값을 주고 보더라도..ㅋ
 요즘같은 시대에 언론으로서 나름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경향신문을 보자고 집사람과 의견일치를 보았다 ^^
 
 

 ㅋㅋ~ 김제동씨, 저도 한 번 만나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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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http://mj413.egloos.com/1898909 

                                                                                                                            2011.4.2(토) LEICA D-Lux 3



 p.32  정말로 나를 황홀하게 만드는 책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작가와 친한 친구가 되어 언제라도 전화를 걸어, 자기가 받은 느낌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p.164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게 있다면 우리들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그저 우리는 늘 변해간다. ...... 엄마하고 아빠가 욕실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길가의 웅덩이에 떠 있는 기름 무지개를 보고 왔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늘 뭔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p.170  지나치게 무언가를 잘한다면, 자신이 조심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잘한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pp.225~230
     "오빠는 모든 일을 다 싫어하는 거지?" 그애가 이런 말을 하니 나는 우울해졌다.
     ...... "오빠가 싫어하니까. 학교마다 싫다고 했잖아. 오빠가 싫어하는 건 백만가지도 넘을거야. 그렇지?"
     ...... "그렇게 보이니까 이러는 거지. 그럼 뭘 좋아하는지 한 가지만 말해봐."
     ...... "그래, 대답해 줄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말하라는 거니, 아니면 약간이라도 좋아하는 걸 말하라는 거니?
            "진짜 좋아하는 것"
     ......
     "한가지도 좋은 걸 생각해 낼 수 없는거지?"
     ...... "그렇지 않아.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니까"
     ...... "그럼 어서 말해봐."
     ...... "....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싶은 건 바로 그거야. 바보같겠지만 말이야."


 나한테 묻는 질문인가 해서.. 책 읽다가 깜짝 놀랐다.. 
 ^^ 나는 정말 뭘하고 싶은 것일까..

 때로는..
 이렇게 하루하루 출근길부터 괴롭고 외롭지만
 그럭저럭 무난한 직장에 다니면서 
 나와 가족이 그렁저렁 지내는데 어려움 없도록 하는 것도 참 귀하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되고..
 평생을 가난하고 힘들게 살게 되더라도 
 뭔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과감히 뛰쳐 나가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고..
  
 ...... 암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결국은 발견해 내고..
 단 하루라도 그렇게 살고 죽을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 ^^

 그 때 까지..
 누가 나에게 뭘 하고 싶냐 물으면..
 "호밀밭의 파수꾼이요"라고 답해야겠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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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지음, 이종인 옮김 / 동아일보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http://mj413.egloos.com/1895158 

                                                                                                                         2011.4.16(토) LEICA D-Lux 3
                                                                                                          왠지 책 속에 한 두 번 나왔을 법한... ^^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인도계 미국이민자(女)의 단편소설집..

 인도계 미국이민자들의 삶과 감정을 절제된 표현과 장면으로 표현한 듯 하다..
 뭔가 슬프면서도 유머러스한 면이 이곳저곳 숨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 맘이 답답해서.. 몰입하고 싶어서..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손에 들었는데.. ㅋㅋ..
 그냥 그대로 감정이입이 되어버린 기분.. ^^


 p.347  <세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중에서..
 '북아메리카의 생활속도는 당신이 곧 발견하게 되겠지만 영국과는 다릅니다.'라고 안내서는 내게 알려주었다.
 '모두들 자신이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식 예의는 기대하지 마십시오.'

 소설 속 배경은 1960년대고.. <유학생을 위한 북아메리카 가이드>라는 책에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 책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
 암튼.. 미국의 그러한 면이 힘들었나보다..
 줌파 라히리가 요즘 한국에 이민을 왔다고 하면.. 아마 똑같이 썼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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