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 말과 글을 단련하고 숫자, 언어, 미디어의 거짓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노르망 바야르종 지음, 강주헌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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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8(토) LEICA D-Lu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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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A short Course Intellectual Self-Defense
 부제 : 말과 글을 단련하고 숫자, 언어, 미디어의 거짓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흐음..
 일단 제목에 낚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괜찮았으니 망정이지..
  1/3지점까지는.. "좀더 비판적으로 생각했어야 했다." 는 후회 비슷한 걸 하기도 했다~ ㅋㅋㅋ)

 한 번으로는 부족한 듯 싶고... 생각날 때 마다 한 번씩 읽으면 좋을 듯 하다..
 다시 읽을 때는 좀 더 꼼꼼히 따져가며 비판적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어떤 의도가 살짝 숨겨있을 지 모르므로...... ^^)


 매번 책을 읽고, 한 번 즈음은 '더' 생각해봄직한 내용들을 발췌해서 정리하는데..
 이 역시.. 나의 편향된 의도와 시각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누군가 아래 정리된 글만 볼 경우..
 전체 맥락 가운데서가 아니라 단순히 문자적으로 이해해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암튼..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는 건 맞다싶다...... ^^
 동시에.. 몹시 어렵고 치열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과정이 워낙 만만찮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 듯하고.. ^^

 '비판적'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왠지 우리 정서상으로는 '부정적'인 느낌에 가까운데..
 좋은 단어가 없을까 생각도 좀 해봤음 좋겠다.. ^^



p.62  거짓 딜레마의 덫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책은 상상력이다. 약간의 상상력만 있으면,
        우리에게 제시된 선택 가능성 이외에도 다른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걸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

 p.63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에서나 일반화된 결론을 의심하며,
        그런 결론을 받아들이기 전에 표본으로 선택된 사례들이 양적으로 충분하고
        질적으로 대표성을 띠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p.111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정의도 관습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p.176  (제임스 E.앨콕)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만이 인정하는 것도 받아들인다.
          요컨대 우리는 인식과 기억을 습관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p.196  (베르나르 퐁트넬) 기억은 판단을 방해하는 난공불락의 적이다.
  
 p.196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믿음이나 기억을 바꾸는 행위가 그 이후의 행동과 생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우리가 기억을 바꾸면 그런 변화가 우리를 변화시킨다.

 p.206  (프리드리히 니체) "내가 그 일을 저질렀어" 기억이 말한다.
                                   "아니야, 내가 그랬을 리 없어." 자존심이 반박한다.
                                   그리고 그렇게 굳어져, 결국 기억이 굴복한다.
 
 p. 218  이 실험(에슈의 실험)의 교훈이 무엇이겠는가? "순응은 위험하다.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라!"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불편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p.267  (SEARCH 모델) 무척 유용하면서도 중요한 모델이기 떄문에 비판적으로 생각하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1. 어떤 주장인지 명확하게 정리하라(State the claim)
         2. 그 주장의 증거를 조사하라(Examine the Evidence for the claim)
         3. 다른 가정들을 생각해보라(Consider Alternative hypothesis)
         4. 타당성의 기준에 맞추어, 각 가정을 평가하라(Rate, accordind to the Criteria of adequancy, each Hypothesis)

 p.272  (제임스 매디슨) 국민에게 권력을 주면서도 정보를 차단한다면 그보다 무분별한 짓은 없다. 정보가 없다면 권력의 오용이 불보듯 빤하기 때문이다. 주권자가 되기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정보에서 얻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 국민이 정보를 갖지 못하거나 정보를 획득할 수단을 갖지 못할 때  국민의 정부는 광대극이나 비극, 어쩌면 둘 모두의 서곡에 불과하다.

 p.272  (윌리엄 그레이엄 섬너)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한 사회에서 보편화 되면 비판적 사고가  사방으로 확대돼나갈 것이다. 비판적 사고는 삶의 문제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받은 사람들은 선동가의 말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뭔가를 믿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따져보며, 완전히 단정하지 않고 가능한 것 혹은 있음직한 것이라 여긴다. 그들은 증거를 기다리고 그에 관련된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확언에
          영향받지 않은 상태에서 증거를 평가한다. 그들은 선입견에 호소하는 사람들이나 온갖 감언이설로 꾀는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비판적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있을때만 훌륭한 시민을 양성해 낼 수 있다. 
 
 p.281  민주주의와 정보라는 개념이 현실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민주주의에서 대다수의 국민은 참여자가 아니라 구경꾼이다.
          또한 국민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진 정보이다. 이런 정보는 국민의 눈과 귀를 딴 곳으로 돌리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국민이 세상을 대략적으로만 이해하도록 정보가 단순화된다. 국민이 깊이 알면 권력자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권력자들이 말하는 건강한 민주주의는 대부분의 국민이 머릿속에 순진하게 담고 있는 민주주의와는 완전히 다르다.

 제5장 미디어
 p. 296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미디어에서 무엇을 빠뜨렸고 무엇을 편향적으로 보도하는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pp.297~315 미디어에 비판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31가지 전략

 나오는 글 
 p.317  세이건이 강조한 비판적 사고의 '미묘한 균형(delicate balance)은 우리모두가 추구해야 할 것이기 떄문이다.  ...... 하나는 우리에게 제시되는 모든 가정을 끈질기게 의심하면서 꼬치꼬치 따져보려는 요구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는 욕구이다.
 
 옮긴이의 글
 p.319  그러나 안타깝게도 목소리를 지닌 사람들은 한결같이 편향성을 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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