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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이현주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http://mj413.egloos.com/1721625
p.29 ...끊임없이 바쁘게 돌아가되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기계들과 함께 살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의 품위를 잃지 않고 사람답게 살 것인가를 연구하고 그 길을 찾아보는 것 이 바로 너희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p.148 세상에 네가 꼭 해야만 하는 일, 네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일은 없어요.
부디 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일을 놀이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 바란다.
<조급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사람들은 왜 오해를 할까요>
<일단 시작했으면 꼭 끝내야 하나요> 등등... 눈에 들어오는 소제목도 여럿이었다......
어딘가 연재되었던 어린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 형식으로 엮은 책이지만..
어른나이로 치면 아직 몇 살 안되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 적지 않더라.......
나는 저 나이때 저런 진지한 고민을 해본적 있나 생각해보게 되고.....
가끔씩..
생글이가 자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게 될 때..
"내가 충분한 답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모든 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방향을 찾도록.. 함께 애쓰고 또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었음 좋겠다......
그리고..
생글이가 제 힘으로 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들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었음 좋겠다......
ㅋㅋㅋ.. 그리고 벌써부터 궁금한 게 너무 많은 녀석에게..
모르는 걸 묻는다고.. 혹은 궁금한 게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인상 찌푸리지 않는 그런 아빠가 되었음 좋겠다...
ㅎㅎ 구리고 또... 어떤 환경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그런 아빠로 살고 싶다.....
.....
재생종이로 만들었다는 이 책..
<국내 종이 사용량의 24퍼센트가 책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해마다 30년생 나무 3천5백만그루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재생종이로 만든 책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천연펄프 종이책과 비교할 때 재생종이로 만든 이 책 한 권은
목재 1.1키로그램
물 11.7리터
에너지 1.6킬로와트를 덜 써쑈고
이산화탄소 0.1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 ㅋㅋㅋ.. 근데 책값이 쫌 비싸다...
^^... 무엇보다..
생글이에게.. 언제나 따뜻한 무릎이 되어줄 수 있는 외할아버지가 계셔서..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