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 한 챕터를 읽고서 내가 얼마나 편견에 사로잡힌 어른이던가 하고 절실히 느꼈다. 첫 이야기는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 이야기로 아이없는 노부부에게 복숭아에서 나온 아이가 선물로 주어지고, 그 아이가 자라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도깨비나라에 가서 도깨비들이 훔친 금은보화를 되찾아와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다. 왠지 일본에 가까운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또 잦은 침략을 받은 터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도깨비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 동시에, 나의 편견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인데 얼마나 많은 피해의식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알려하지도 않고 먼저 거부감과 무조건적 적대의식을 가지고 사는지 절실히 느껴졌다. 또 일본에도 이런 동화가 있고, 또 전래동화들이란게 있구나 싶은게 참... 많은 생각을 들게했다. 어릴적, 고취된 반공의식으로 북한엔 정말 도깨비들만 산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동족으로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법을 배웠듯이 내 아이에게도 역사와 함께 일본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에대해 본질적인 것들 객관적인 것들 아름답고 예쁜 것들도 함께 알게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작은 일본책이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우리네 전래동화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가까운 나라여서 그런지, 가야 백제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문물들이 많이 유입되어 들어가서인지. 캐릭터나 스토리나 , 동양의 정서가 비슷해서 일지도. 귀여운 일본스런 그림들이 잔잔하게 동화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예쁜 책이었다.
큼직한 사이즈의 책이 너무 좋구요. 밤 잠 못이루는 수아의 표정과 귀여운 볼이 너무 앙증맞답니다. 잠이 안와 양을 세다가 침대를 못넘는 108번째 아기양때문에 넘기 연습을 시키다가 결국은 침대에 구멍을 내서 넘게해주는 수아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주 아주 많은 양떼를 보며 숫자놀이도 하고 ...재미있네요. 그리고 수아의 다양한 표정관찰도 참 재밌답니다. ^^
엄마가 되고 싶은 여자를 위한 엄.마.다.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한 나라안 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참 다양한 모습들이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 진한 감동도 주고 어떤 이야기는 부럽기도하고 나도 되고픈 그런 엄마의 모습도 담고 있고 나같은 엄마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사실 엄마라는 자화상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엄마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눌려 지내온 엄마들 아래 자라, 눈물지으며 희생하며 사는 엄마처럼 되지 않겠노라 다짐해왔던 딸들이라면 더욱 긍정적인 엄마의 자화상을 갖고 엄마가 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려서부터 너도 너같은 딸 낳아키워봐~ 하는 소리... 누구나 듣고 자랐겠지만 나도 엄마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나니 그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지만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함께 했다. 요즘처럼 깨어진 가정이 많은 시대에 가정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며 행복한 가정이 되기위해 온 가족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아울러말이다.
너무 재미있게 하루만에 후딱 읽어버렸네요. ^^ 첫번째로, 대문을 나서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풀들이 소개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와 손잡고 집을 나서서 길을 걸을 때, 눈에 보이는 풀들에 대한 이야기 동화를 해 줄 수 있는점에서 참 실용적이구나 싶었거든요. 둘째로, 관련 이야기들이 풍성해서 좋았어요. 전래동화 말이죠. 권선징악... 에 대한 찬반론이 많긴하지만 선하게 컸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잖아요. 생각해 볼 만한 동화들이 많아 좋았어요. 세째로, 동화뿐 아니라 실화, 고구마의 유래라던지 원산지등의 정보가 있어서 유용했어요. 사실 동화는 동화로 끝나고 지식을 담아주기는 조금 모자란 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감성과 지식을 한꺼번에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유익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네번째, 친근하고 푸근한 그림톤이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밝은 형광등 아래서 읽기에 눈에 피로도 없구요, 마음도 훈훈해지는 톤이에요. 그래서 정말 후다닥 읽혔나봐요. 아쉬운 점은... 실사가 없다는 거요. 그리고 좀 더 많은 잡초라 불리우는 풀들이 소개되었었으면 하고 생각했답니다. 유명한 풀들은 아이들도 거의 다 알잖아요. 그래서 좀 소외된 풀들이 소개되어있길 바랬는데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한 풀들만 다루어져 있어서 좀 아쉬웠네요. 그래서 풀 시리즈로 더 많은 후편들이 나왔으면 하고 바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