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동자 모모타로 - 일본 편 세계의 전래동화 (상상박물관) 5
플로렌스 사카데 지음, 요시스케 구로사키 그림, 강지혜 옮김 / 상상박물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 한 챕터를 읽고서 내가 얼마나 편견에 사로잡힌 어른이던가 하고 절실히 느꼈다.

첫 이야기는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 이야기로 아이없는 노부부에게 복숭아에서 나온 아이가 선물로

주어지고, 그 아이가 자라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도깨비나라에 가서 도깨비들이 훔친 금은보화를

되찾아와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다.

 

왠지 일본에 가까운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또 잦은 침략을 받은 터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도깨비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 동시에, 나의 편견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인데 얼마나 많은 피해의식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알려하지도 않고

먼저 거부감과 무조건적 적대의식을 가지고 사는지 절실히 느껴졌다.

또 일본에도 이런 동화가 있고, 또 전래동화들이란게 있구나 싶은게 참... 많은 생각을 들게했다.

 

어릴적, 고취된 반공의식으로 북한엔 정말 도깨비들만 산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동족으로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법을 배웠듯이

내 아이에게도 역사와 함께 일본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에대해 본질적인 것들

객관적인 것들 아름답고 예쁜 것들도 함께 알게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작은 일본책이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우리네 전래동화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가까운 나라여서 그런지, 가야 백제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문물들이 많이 유입되어 들어가서인지.

캐릭터나 스토리나 , 동양의 정서가 비슷해서 일지도.

귀여운 일본스런 그림들이 잔잔하게 동화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예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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