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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ㅣ 네버랜드 클래식 43
조지 맥도널드 지음,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 대가들의 문학적 스승, 조지 맥도널드의
'공주와 고블린'

조지 맥도널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평생의 스승이다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
나는 그를 내 스승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
그는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 C.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작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저서의 작가들이 문학적 스승이라고
이야기하는 조지 맥도널드의 공주와 고블린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 생기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장르 중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꼭 한번쯤은
빠져들고 가는 분야가 판타지 문학이 아닐까 싶어요.
판타지를 너무 허황되기도 하고, 가볍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꼭 어른들이 생각하는 교훈을 얻는 책, 지식을 얻는 책만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미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교훈을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진정한 책에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점에서 공주와 고블린은 재미와 교훈
두마리 토끼를 가져다 주는 책이에요.

공주와 고블린은
우리가 이야기를 볼 때 흥미를 더해주는
작가와 독자 사이의 대화가 사이사이 끼어든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액자식 구성은 공주와 고블린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거 같아요.
책을 보면서 가끔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물어보고 싶기도 하잖아요.
작가와 독자와의 대화가 들어있는 흥미로운 요소를 가지고 있는
공주와 고블린이에요.
공주와 고블린 속에서의
공주는 성안에만 사는 평면적인 공주가 아닌
험난한 모험에서도 용기를 내서 모험을 해나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바로
내가 흔히 할 수 없는 일들을
책속의 주인공들을 용기를 내서 해내가고 이루기 때문에
그 속에서 아이들도 용기를 얻게 되기 때문인 거 같아요.

판타지 소설이 그저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줘요.
공부의 아버지인 왕은 가족을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전형을
커디의 부모는 아들이 자기 힘으로 옳은 일을 하리라는 믿음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든든한 가족의 존재를 부각시켜줘요.
공주와 고블린의 내용은
땅속 세계에 사는 고블린들 때문에 공주의 유모는
혼자서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요.
한때 인간과 함께 살던 고블린들이 자신들을 땅 속으로 쫓아 낸 인간들,
특히 왕가에 원하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늘 답답함을 느꼈던 공주는 커다란 저택을 다니다
길을 잃게 되고, 길을 헤매다
공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할머니를 만나게 되요.
그리고,
유모와 나들이를 갔던 공주는 길을 잃고 광부 소년 커디의 도움을 받아요.
그러면서~ 아이린 공주를 납치해 고블린 왕자의 아내로 삼으려는
고블린 족의 계략을 커디는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펼쳐져요..^^
판타지 소설을 보면
항상 그 모습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판타지 소설들이 영화로 많이 만들어 지는 거 같기도 하고요.
공주를 잡치해 고블린 왕자의 아내로 삼으려고 했던
고블린족의 계략에 맞서는 커디와 공주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공주와 고블린을 보면서
작가에 이야기와 작가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되더라구요.
조지 맥도널드가 공주와 고블린을 썼을 때는
많은 어린이들이 동화 책을 읽을 능력도 여유도 없는 시대였다고 해요.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동화를 읽을 수 있는 우리는 참 행복한거죠? ^^
'나는 어린이가 아니라, 어린이 같은 모든 사람을 위해 쓴다'
라는 조지 맥도널드의 이야기처럼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평화, 용기,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주와 고블린입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