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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닦을 수 있니?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1
후카미 하루오 글.그림, 후지타 고이치로 감수,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스스로 닦을 수 있니?

재미있죠? ^^
처음 제목과 그림을 보고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은 똥에 관련된 책을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ㅎㅎ
똥에 관련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 참 많이 나와 있고,
배변훈련에 대한 여러가지 책도 있지만,
배변 훈련 마지막 단계에 대한 책으로
재미있고, 유쾌하면서 도움이 되는 책인 거 같아요.^^

용이가 똥을 누러 화장실에 갑니다.^^
정말 배변훈련의 마지막인 똥 닦는 것이죠...ㅎㅎ
빠른 아이들은 빨리 하기도 하지만,
깨끗하게 닦으라고 조금 늦게까지 엄마,아빠가 마무리를 해주지 않나 싶어요.
똥 닦아주는 것도 일이죠..ㅎㅎ

아이들이 어릴때 응가를 보고 아이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니까~
꼭, 응가하고 나서 응가의 상태를 살펴봤던 거 같아요.
황금 바나나 똥을 누면~
엄마가 건강한 똥을 누었다고 좋아하고.
물찌똥을 누면~
과자, 사탕 이런걸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다고 이야기 해주면
그날은 그런 걸 좀 적게 먹기도 하죠.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똥이 참 친숙한 존재가 되었던 거 같아요.
가끔 응가하고~
똥에게 작별인사도 한다죠..ㅎㅎ

아이들이 친숙해 하고 재미있어 하는
똥 이야기!
변기속은 바다가 되고
똥은 황금배가 되었어요.
우리가 황금똥을 누었다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 상상력을 발휘해서 황금배에 올라타고
바다가 된 변기속을 여행해요..

배를 타고 가다가 고래를 만났어요.
" 너는 똥을 누고 나서 스스로 닦을 수 있니?"
물어보는 고래에게 용이는 자신있게
닦을 수 있다고 대답해요.
용이는 진짜 혼자서 똥을 닦을 수 있는 걸까요? ^^

커다란 구름도 용이에게 물어보네요..
그런데 용이가 닦을 수 있다고 대답하면
배가 또 작아지는 걸요.
용이는 정말 혼자 닦을 수 있는 걸까요?
지누는 배가 작아 지는 걸 보고 이야기하네요..
혼자 닦을 수 없는데, 혼자 닦을 수 있다고해서
배가 자꾸자꾸 작아지나봐~~

자꾸자꾸 작아진 배를 탄 용이는 도깨비를 만나
스스로 똥을 잘 닦는 법을 배우게 되요..

어머~~ 어쩜 이렇게도~ 자세하게 똥 닦는 법을 알려줄까요...ㅎㅎ
아이가 똥을 혼자 못 닦아 고민이라면~
도깨비가 알려준데로 이야기해주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용이는 집에 와서 도깨비가 가르쳐 준 대로 똥을 닦아봤어요.
시간은 좀 걸렸지만요..^^
똥 닦는 법을 알려주는 책
너무 재미있죠..^^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하나씩 스스로 해가는 것을 재미있게 경험하게 해주는 책인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잘못된 기억이나 일이 있으면
그것이 계속 남아 있어서 하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혹시, 똥을 닦다가 안 좋은 기억이 있으면
똥 닦기를 싫어하고
계속 엄마한테 해달라고 할지도 몰라요..^^
재미있게 배우고, 즐거운 기억으로 스스로 해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도와는
배변 훈련의 마지막 단계
혼자서 닦을 수 있니?
입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지누도 혼자서 닦겠다고 이야기 할 때가 많아요.
음~~ 그럴때 못하게 할 수는 없고
단, 아직 어리니까~ 마무리만 엄마가 해 준다고 하고
스스로 하게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똥을 너무 잘 닦더라구요..ㅎㅎ
물티슈가 부족한 거 같다고, 더 달라고 이야기도 하고요..^^
그리고는 스스로 엄청~~ 뿌듯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