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 KAIST 수석 졸업생 엄마가 왜 아이를 모험생으로 키울까?
김현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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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모든 꿈은 계속할 용기만 있다면 모두 이루어진다 -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 모험생이 아니라 모범생으로 보였다.
모범생이라는 단어가 왠지 끌리지 않았었는데,
자세히 보니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였다.
모험생을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참 많은 일들을 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아이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또 육아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 드는 생각은
정말 아이를 위할 일일까?라는
의문이였다.
과연,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 역시 뒤따라왔다.


 

 

 

 

앞으로의 20년은 과거의 20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4차혁명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울것인가부터해서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맞는 것인지 여러가지 의문이 들때가 있다.
PC통신시대부터 지금까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디지털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지금을
몸으로 겪으면서
우리 아이가 살아갈 시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20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상상하던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20년은 과걱의 20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예전 방식처럼 키우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런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길이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본다.

저자는 그 답의 방법으로 모험생을 제시한다.



 

 

 

 

그럼, 모험생이란 무엇일까?

모험생은 스스로 결정한다.
자기 인생의 주체로서 스스로 결정하는 힘,
그래서 용기 있게 한 발자국을 떼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
즉 '결정하는 용기'가 모범생과 모험생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는 정말 다를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현실에서는 달라진 것은 없는 듯 느껴진다.
오히려, 아이들이 할 일이 더 많아진듯,
다니는 학원 수가 늘어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적절한 선행을 해야하고,
기본적으로 이것도 해야하고,
이건 당연히 해야하고,
해야하고,해야하고.....
아이들은 참 많은 것을 해야한다.
왜?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말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모험생과 모범생 생각해 볼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는 모험생

작은예로 아이들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과
시켜서 하는 것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릿(Grit)인데, 저자 역시 그릿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갔다.

그릿이 뭐지? 라고 물어본다면
저자의 이야기대로 느낌이 팍 오는 단어는 바로
깡다구이다.
포기하지 않는 힘.

그릿에 대해서라면 여러가지 할 이야기가 있겠지만,
저자는 그릿의 장점과 함께 비판적 여론도 이야기 해 준다.

그릿이 탁월한 이론임에는 분명하지만,
사회적 여건과 가정환경을 배제했으며 노력 만능주의에 일조한다는 것이다.
사회의 제반 여건, 특히 아이들이 자라는 가정환경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
더욱이 그녀가 제안하는 그릿을 키우는 대안들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딱 떨어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 없듯,
탁월한 이론인 그릿을 받아들일때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겠다.


 

 

 

 

<<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에서는
모험생에 대한 이야기, 모험지능을 키우는 방법
아이들에게 무엇을 우선시 해야하는지
저자의 사례와 다른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20년은 우리가 살아온 20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면서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살아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모험생이 필요한 시대라서
모범생이 비교적으로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거 아니면 이거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한
나의 유연하지 못한 생각때문일 수도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질과 그릇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리더가 될 기질이 있지만,
어떤 아이는 리더가 아닌 리더의 옆에서 그 리더를 도와주는 역할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우리가 아이가 리더가 아니라고 속상해 해야할까?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없고, 리더만 있는 세상을 없다.

아이들이 그릇이 제각기 다를 수 있다.
그릇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더 각광받는 시대라고 해서
모두를 모험생으로 키울 수 없지 않을까?
우리는 간혹 좋다는 이론에 우리를 끼워 맞추려고 한다.
모험생이 좋다고 해서 그것에 아이를 맞추려고 한다면
그건 작가가 이야기하는 모험생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 '모험생'이 어떤 의미인지 좀 더 작가의 이야기에 기울이며
내 아이에 맞는 것을 찾아 함께 하는 현명함이 있어야 겠다.

아이를 키우는 데 조급해하지 말고
믿고 진득하게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왜 자꾸 조바심이 나며, 지금이 아니면 늦을 거 같고,
너무 늦으면 안될 거 같고, 맘이 급해지는 걸까?
아마, 우리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주변을 눈과 귀를 다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내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옆집 엄마와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을까...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존재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두 다르겠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것이다.
나 역시....

여러가지 육아서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나름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기도 한다.
모든 아이들은 다 다르다.
한 배에서 낳은 아이도 이처럼 달라 신기하기도 한데,
다른 환경, 다른 역사를 가진 아이들은 오죽하라~
육아서를 보기전에 내 아이에 대해서 엄마가 잘 알고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육아서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내 아이와 함께 가는 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과
여러가지 아이의 양육에 관련된 책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자존감
아이를 존중하기 (자율성, 기회, 선택)
부모의 모습
부모의 행복
이다.

결국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멘토링은 스스로 좋은 부모로 살고자 하는 노력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가 나고,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반문할 수도 있다.
정말 나를 위한 것이냐고?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하지만, 정작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사실은,  아이들이 선택하지 않은 내가 선택해서 아이들에게 하게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에서 처럼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줄까를 고민하기보다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똑똑한 모험생 양육법은  아이를 바꾸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했을 때 아이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이야기해 준다.

아이 스스로 하는 결정과 힘! 그리고 부모의 신뢰와 기다림이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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