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보드북)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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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출간 21주년 - 보드북으로 만나는 강아지똥

 

 

강아지똥 출간 21주년
권정생 추모 10주기를 맞이하여
강아지똥이 보드북으로 나왔다.

강아지똥은 교과서 수록도서이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공연으로도 만들어진 이야기 이다.

강아지똥으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강아지똥의 마음과 느낌이 전해지는 글과 그림의 조화도 탁월하다.



 

 

 

 

 

기존 그림책과 달라진 점은
유아들의 대상으로 한 보드북의 형태라는 것이다.
기존 그림책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
보드북답게 좀 더 견고하다.

 

 

 

 

 

강아지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워내기 위해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강아지똥을 대하는 다른 동물들의 모습에서
세상에 하찮은 것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날아가더너 참새가 강아지똥 곁에 내려 앉아 콕콕 쪼면서 이야기 한다.
" 똥! 똥! 에그, 더러워..."
" 뭐야! 내가 똥이라고? 더럽다고?'
강아지똥을 화도 나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다.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라고 이야기하는 흙덩이
" 정말은 내가 너보다 더 흉측하고 더러울지 몰라..."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흙덩이
하지만, 흙덩이도 주인 아저씨가 다시 소중하게 주워 담아
밭으로 돌아간다.

혼자 남은 강아지똥은
아무짝에도 쓸 수 없다며
쓸쓸하게 혼자 웅얼거리며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다.

 

 

 

 

 

보슬 보슬 봄비가 내리는 날.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만난 강아지똥은
그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거름이 되어줄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기뻐하며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는다.

그렇게 강아지똥은 온 몸이 비를 맞아 자디잘게 부서져
예쁜 민들레 꽃을 피운다.

강아지똥을 보면 교훈을 먼저 물어보거나 떠올린다.

가장 낮은 곳에서 희망을 보여준다.

(2011.06.08 네이버 오늘의 책)

쓸모없는 것은 없단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여러가지 교훈이나 배울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아지똥은
강아지똥이라는 하찮게 느껴지는 존재가
예쁜 민들레 꽃을 피우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교훈을 이야기 해주기보다
아이들이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의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울림을 느꼈으면 좋겠다.

강아지똥의 내용을 읽어주며
그때 느꼈을 강아지똥의 감정도 이야기하며,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역시 큰 울림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이 화창한 어느 날
방긋방긋 웃는 꽃송이엔 귀여운 강아지똥의
눈물겨운 사랑이 가득 어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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