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그림책 6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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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나? 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작가의 새로운 동화
'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이 기다려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아이의 마음과 동시에 부모의 마음도 함께 읽어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러는 사이에 아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나 또한 위로를 받는다.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이야기
어디선가 들은 것만 같은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고
때론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에서는 감동과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아빠가 달려갈게'는
아빠가 아이에게 보는 러브레터 같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상어가 주위를 맴 돌고 있는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아빠는 커다란 배를 타고 달려갈 거야.

아빠의 등장과 함께 달라지는 주변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뭐가 달라졌을까?
아이는 유심히 그림을 살펴보더니 피시시 웃는다.
달라진 무엇이 있을까?

아이 혼자 무인도에 있을 때 주변을 돌던 무시무시하던 상어는
아빠가 커다란 배를 타고 왔을 때 날카로워 보이는 이는 가지고 있지만,
귀엽고도 조그만 물고기로 변해 있다.

커다란 상어가 조그마나 물고기가 되어 있는 건
같은 상황이지만 아이가 혼자 있을 때와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것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못된 해적들에게 잡혀 있다면 아빠는 널 구하러 갈 것이고
너무 슬퍼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아빠가 같이 울어 줄게.
네가 길을 잃는다면 아빠가 너의 나침반이 되어 줄게.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는 너와 함께 있고, 함께 해 줄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아빠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모든 걸 함께 하던 아이도
언젠가 아빠 도움 없이 당당히 걸어가는 날이 온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당당히 걸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해서 눈물이 날지도 모르지만
마음 한켠에 쓸쓸함이 불어올 것이다.
아빠에게....


네가 필요하다면 아빠는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이야기로 시작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이 안정감을 준다면
아이가 자란 후의 당당하 걸어나가는 모습에 느껴지는 마음에서는
부모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고
코 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가 하던 말이여서.
가끔 아이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혹시, 나에게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갈지도 모른다고...^^;;;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나?


아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던 적이...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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