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있어! - 불 끄지 마
불 끄지 마
'어두운 곳에서 찾아온다'라는 일본의 인기 연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아이들에게 어둠은 어떤 느낌일까?유난히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고, 또 어둠속에서 장난을 치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다.유난히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두 아이의 엄마로 어둠의 또 다른 모습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서좋았던 그림책이다.
어두운 곳에 무언가 있을 것만 같다.
아이들이 맞아, 맞아라는 공간을 불러 일으킨 부분이다.가끔, 불이 꺼진 방에 가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걸 보면서뭐가 무서워~~라며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아이들이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건 정말, 어두운 곳에는 무언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때문인 거 같다.어두운 곳이 무서운 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무언가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하는 아이는 집안 모든 곳에 불을 켜서 엄마는 빈방까지 불을 켜지 말라고 한다.하지만~ 무서운 게 싫은 걸....화장실에 혼자 간 아이는 "엄마"를 불러본다."엄마, 거기 있지?"키득키득 웃음 소리와 함께 들려온 대답은 "...... 없어."
어둠과 마주한 아이온통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어둠이 이야기 해준다. "보여, 이게 나야. 이렇게 새카만 게 바로 나야."
아이는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어둠과 마주한다.그리고 용기를 내어 어둠에 이끌려 함께 밤하늘을 여행한다.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아주 많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꼭, 무언가 나타날 것만 같아 무서운데, 그 어둠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잠자기 전 아이들과 불을 끄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무서워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그럴 때 " 잠깐만 기다려봐~"라고 하고 어둠에 익숙해지면아이들은 서로 이야기 한다." 누나, 내 얼굴 보여?""지누야, 내 얼굴 보여?"그리고, 천장에 붙여 놓은 야광공룡들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불 끄지마>를 함께 보고 나서는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본다.캠핑가서 주변의 불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던 별들이주변의 불빛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나면 쏟아질 것처럼 밤하늘을 수놓았던 모습.차를 타고 오면서 점차 밤이 되어서 하나둘씩 보이는 도시의 불빛들.어두운 밤에 손전등과 함께 하는 그림자 놀이.아이들과 이야기 하면 어느덧~ 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보이는 것들을 깨닫게 된다.비단, 어둠뿐만 아니라, 겉으로만 보고 알지 못했던 것들또, 내가 어려워하고, 무서워했던 것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그런 힘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나처럼 느껴지는 주인공과 부드러운 수채화의 느낌이어둠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포근함이 느껴진다.그리고, 처음에 느꼈던 무서운 어두움이 아닌어둠이 가진 또 다른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재미있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어둠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도'불 끄지 마'에서 어둠을 만나고,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면서 느꼈던 감정들 처럼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