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하나가 - 지구를 살린 감비아 여인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5
미란다 폴 지음,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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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비닐봉지 하나가

 

 

지구를 살린 감비아 여인들 '비닐봉지 하나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정말 자주 쓰고,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봉지

길거리에 버려져 있고, 마트에 가도 물건 하나에 비닐하나

우리가 사용하는 비닐은 정말 많은 양이라는 걸 아이와 마트를 다녀와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사투가 사는 서아프리카 감비아 나우에서는 비닐봉지가 도시의 문젯거리였고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여러 자연재해의 소식을 접하면서 좀 더 환경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좀 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환경문제를 더 가깝게 전달해 주고 있는

'비닐봉지 하나가'  이다.






 

과일을 담은 바구니에 머리에 이고 가던 아이사투는

바구니가 기울어지자 과일 한 알이 굴러 떨어지고

그 다음에는 두 알이, 그 다음에는 열 알이

그리고 바구니가 망가져버렸다.


그때 아이사투 눈에 들어 온 것은 안에 뭔가를 담을 수 있는

낯선 천이였다.

바로, 비닐봉지


 

처음에 무엇인가를 담는 낯선 천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비닐봉지라는 것을 할머니가 이야기 해 주셨다.

그리고, 도시에는 더 많다고...


날마다 아이사투는 이웃 사람들이 파랑이나 검정 비닐봉지에 물건을 넣어 나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깨끗한 비닐봉지에 물이나 완조를 넣어

구멍을 낸 다음 쪽쪽 빨아 마시기도 했다.


쓰기 편한 비닐봉지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쉽게 비닐봉지들을 버려지기 시작했다.

두장이, 열장이....


그렇게 찢어지고 쓸모 없어진 비닐봉지는 땅에 버려졌다.




 

세월이 흘러 아이사투는 어른이 되고, 주변이 점점 더 지저분해지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많은 염소들이 비닐봉지를 먹어 마을에는 비닐봉지 때문에 죽기도 했다.


비닐봉지 쓰레기 더미 옆에 고인 더러운 물웅덩이 근처에는 모기떼가 날아다니고

비닐봉지를 태우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염소들은 쓰레기 사이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더 이상 이 모든 것을 못 본 척할 수 없는 아이사투는 쓰레기 더미에서 비닐봉지 한 장을 꺼냈다.




 

"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사투는 친구들과 함께 비닐봉지를 깨끗하게 씻고 말리기 시잦ㄱ했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잘라 끈으로 만들고, 끈을 감아서 뭉치를 반들고

비닐 끈으로 코바늘 뜨는 법을 익혀 재활용 지갑을 만들었다.


" 나카 리게이 비 ( 이 일이 어떻게 될까)?" 할머니가 물었어요.

아이사투는 대답했어요.

"은당크, 은당크(아주 느리게 될 거예요)

마을의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비웃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지저분하다고 할 거고요.

그렇지만 난 우리가 옳은 일을 한다고 믿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었어요.



아이사투의 작은 행동 하나 덕분에 오늘날 나우는 아주 깨끗해졌고, 염소들은 건강해졌고, 농작물은 잘 자란다.

아이사투의 작은 행동 하나는 큰 기적을 만들어냈다.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물음은 아이들의 수업시간에도 나올만한 물음이다.

정형화된 아이들의 대답은 분리수거하기, 쓰레기 줄이기, 전기 아껴쓰기 등등이다.

아마도, 교과서에 나오거나 책에서 배운 내용일 것이다.

정형화된 이 대답도 물론 맞지만, 아이들이 정말 우리가 무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빠져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실천할 수 있도록, 내가 무얼할 수 있을까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주 느리게 되더라도,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해 나간다면, 우리의 작은 행동도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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