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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ㅣ 김영진 그림책 4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4월
평점 :
우리 가족 일상을 보는 듯한 공감이 느껴지는 그림책 -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전작인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준 김영진 작가의 신작이에요.
그림을 보면 바로~ 아!! 하고 알 수 있는
유명한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을 그린 작가이기도 해요.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를 볼때마다 아이들은 엄마는? 아빠는?하고 꼭 물어봐요.^^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자신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더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보는 거 같아요..^^
내 이야기가 책 속에 라는 느낌을 주는 김영진 작가의 신작이여서
더 반갑고 기대가 되었어요.
공원 벤치에서 아빠는 얼마 전에 그린이를 혼내 일을 떠올리며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요.
그때, 그린이는 아빠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해요.
" 그린아, 그저께 아빠가 소리 질렀을 때 무서웠찌?"
"........응."
" 미안해. 그린이가 무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아빠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질렀어."
" ........."
"사실은, 그날 아빠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거든.
그래서 더 화가 났던 것 같다. 미안해."
"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 화내?"
" .... 미안해. 아빠가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나 보다."
" 아빠는 어른이잖아."
그린이와 아빠의 대화를 보면서
아아들과 어른들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요?
사실, 같은 상황에도 부모의 기분에 따라서 아이를 혼내는 강도가 다를때도 있으니까요....
부모도 사람이다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되겠죠.
이렇듯 김영진 작가의 이야기들은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공감을 이끌어내는 우리 가족의 일상이 담겨 있어서
더욱 따뜻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아빠와 그린이는 함께 공원을 산책하면서 그린이는 아빠의 진심을 느꼈을 거에요.
뛰어 노는 아빠와 그린이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