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작가의 용기와 지혜를 주는 민담 10편 - 인어의 노래
인어의 노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와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가 이보나 흐므엘레프스카가
완성한 민단 10편이다.
민담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민담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될 수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전해 줄 수 있는 옛이야기로 생각해도 좋을 거 같다.
우리가 많이 알고 보고 있는 우리나라 옛이야기 외에
폴란드와 유럽의 민담 10편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황선미 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의 인어의 노래를 읽기 전에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쓴 황선미 작가는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등등
동화작가로 유명하며, 아이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작가일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느새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기도 한다.
어른들로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을 기다리며,
믿고 보는 작가라는 생각에 그 작가의 책은 모두 읽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에게도 책을 볼때 작가에 대해서 알고 설명을 해주면
더 관심있게 책을 보기도 한다.
황선미 작가의 글이라서 더 관심이 가고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간다.
어떻게 해서 작가가 되었고, 작가의 어린시절을 만날 수도 있는
작가의 이야기는 작가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어린시절 이야기를 좋아했던 작가는
어렸을 때 읽은 이야기 장면이 가슴에 그림처럼 새겨져
결국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그런 작가가 읽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림을 그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로
한번만 그림을 보면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될 정도로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그림과 글을 쓰는 작가이다.
특히나 간결한 그림과 상상력을 엮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로 생각된다.
그런, 두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을 책을 읽기전에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도
책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지게 해 줄 수 있는 방법 같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이 책의 그림들을 지난 세기의 60년대에
여기 나오는 모든 민담들을 읽고 그 안에서 지혜와 인생의 진실을 배웠던
소녀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작가는 폴란드 사회주의 시절의 회색빛 현실 속에서
머릿속에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민담의 세계를 그렸다고 한다.
같은 시간 지구 저편에서 다른 여자아이는 그 이야기를 읽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여자이이는
작가가 되어 만나
한사람을 글을 쓰고 한사람은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 낸 책이 인어의 노래이다.
인어의 노래는 용기와 지혜를 주는 민담 1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의 민담들이다.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에서부터
낯설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옛이야기들의 장점은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그속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교훈이나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보다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이야기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을 아이들이 좀 더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수 책을 읽은 후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는 책을 그냥 읽기만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하는 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씩 책을 읽은 후에 이야기 나누고 질문을 서로 나누고,
습관화가 되면 책을 본 후에 이야기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거 같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만나는 문장은 이야기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행운은
인간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
이야기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또는 왜?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행운은 내꺼인데, 왜?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행운은
인간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까? 라는
물음이 생긴다면
책을 읽은 후에 그 물음에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hy형 아이는 말이 있듯이
왜?라는 물음을 머리속에 떠올린다면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는 고사리꽃이라는 폴란드 민화속에서 만날 수 있다.
할머니가 해주신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신기한 이야기 고사리꽃에 대한 전설이다.
" 고사리 꽃은 성 요한의 날에만 핀다네. 그것도 꼭 한 송이만!
밤이 가장 짧은 그날 밤, 첫 닭이 울기 전에 고사리 꽃을 따는 젊은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얻데 된다는구먼."
" 죄를 짓지 않은 순결한 젊은이만 그 꽃을 딸 수가 있다지.
늙은이한테는 소용없대요.
설령 그 꽃을 찾는다 해도 만지는 순간 재가 되어 사라져 머린다니 말이야."
그 이야기를 들은 야첵이라는 젊은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얻고 싶어 고사리 꽃을 따려고 한다.
하지만, 고사리 꽃을 따지란 쉽지 않다.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에 야첵은 결국 고사리꽃을 차지하게 되고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얻게 된다.
야첵이 차지하게된 고사리꽃 황금빛 꽃은 남기 이야기는
" 네가 나를 가졌으니 행운은 너의 것이다.
하지만 단 한가지만은 명심해야 한다.
나를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있지만,
그 행운을 누구하고도 나누어서는 안 된다.!"
처음에 야첵은 이 행운은 내가 찾은 것이니 내것이라고 기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야첵은 그 행운을 혼자만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힘들어 한다.
어떤 누구와도 나눌 수 없고, 심지어 주고 싶고 나누고 싶은 가족과도 나눌 수 없으니까.
그렇게 누구와도 나눌 수 없고, 만약 나눈다면 그 행운이 사라지니
그 행운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면 혼자여야만 한다.
결국 가족과도 나누지 못한 행운을 가진 야첵은
가족을 모두 읽고서야 그 행운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였음을 깨닫게 된다.
폴란드의 민담 고사리꽃을 읽고 나면
이 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다.
인간은 혼자서 사는 존재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존재이고
그 안에 있을때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행운은 인간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세계의 10가지의 민담을 만나면서
그 안에 담긴 뜻까지 느낄 수 있는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인어의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