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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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시간마다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 글쓰기 왕 랄프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뭘까?

물론,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공부라는 것에 국한지어 생각해본다면

단연코~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물론, 예외의 아이들도 있겠지만...^^;;)

하지만 요즘은 논술, 지필평가 등등으로 글쓰기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서

엄마들의 관심도 높고, 글쓰기 공부를 시키려고 한다.

글쓰기는 좋은데, 글쓰기 공부는 싫다며...

그냥 재미있게 이런저런 글을 적어내려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글쓰기를 배우고, 공부한다면 어려워하고 싫어하게 된다.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아이가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글쓰기에서 우선되어할 것은 아이가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글쓰기를 좋아하게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쓰기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

좀 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줄 수 있는 글쓰기 왕 랄프를 만났다.


책 속의 랄프의 모습은 아이들과 닮아있다.

다만 다를 수 있는 모습은 랄프가 변해가는 것처럼

아이들이 변해가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랄프가 변해가는 모습을 책 한권에 담아서 금방 변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된다면 아이들도 랄프처럼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했어요.

"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어디에 이야기가 있는데요??? 라고 아이들이 묻는 것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 찾기부터 해야할 거 같다.

 

어디에다 있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을 잘 찾아낸다.

친구들 끼리는 조잘조잘 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옮긴다면 아이들의 글쓰기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말로는 잘 하는데, 말로 한 것을 글로 써보자고 하면

말로 한 것들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일단 말을 하게 하라고 한다.

그래서 글쓰기 왕 랄프에도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라는 부제가 있다.

물론, 말로 하는 것을 글로 옮겨 적는 것에도 연습과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입말을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를 조금만 꾸준히 해보면 익숙해질 수 있을 거 같다.

 

 

글쓰기 시간

말은 잘하는데~ 막상 글로 쓰라고 하면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뭘??? 써야하지?

어떻게 써야하지?

재미가 없잖아...

이렇게 되어버린다.

그럼, 이렇게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던 랄프는 어떻게 글쓰기 왕이 되었을까?

 

쓸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랄프에게

친구를 어떻게 글을 썼는지 이야기 해준다.

어렵지 않다.

그냥 있었던 일을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친구가 하는 것은 대단해 보이고

막상 랄프가 하려고 해보자 어려워보인다.


 

 

랄프는 글로 쓰기 전에

머리속에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아주 근사하게 머리속에는 떠오른다.

애벌레를 본 그때의 상황이

선생님은 애벌레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시는데~

이미, 그 순간 랄프에게 애벌레 이야기는 없어지고 만다.



 

 

내가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두근두근두근...

애벌레 이야기 같은 건 없는데 말이다.


 

그때. 친구들이 애벌레에 관하여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애벌레 만져 봤니?

이름은 지어줬니?

등등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많은 질문들이

터져 나온다.



 

 

글쓰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랄프는 친구들의 질문에 하나씩 대답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랄프를 이야기를 만들고 있었고

그것이 글로 되었다.


아이들이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과

글쓰기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거 같다.

처음에는 입말로 시작한 이야기들을 따라 쓰다보면

어느새 글쓰기가 되어 가고 있다.

근사하게 멋지게 써야하는 것이 글쓰기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의 랄프의 이야기를 통해서 느꼈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랄프는 글쓰기의 왕이 되었다.

랄프의 글쓰기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 책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도와주어야 할 것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것들이 글쓰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랄프가 쓴 이야기 책들의 제목을 보면

멋진 제목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휘이고, 일어나는 일들이다.


글쓰기는 어렵지 않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랄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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