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출간일이 2000년 이니까

제가 어릴때 만난 책은 아니에요.


지금 기억에 언제 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이의 엄마가 되기전에 읽었던 책이고

아직도 전체를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 있는 책을 나의 아이가 본다고 생각하니~

아이와 나를 이어주는 끈이 하나 더 생긴 거 같은 느낌이에요.


엄마가 만났던 책을 아이가 만난다!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더 자라서 엄마 나이가 되었을 즈음에

그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는 나무와 소년이 등장해요.

나무는 부모같고, 소년은 자식같은 느낌이랄까요?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인지


옛날에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말만 봐도 괜한 울림이 전해져요..




 

날마다 소년은 나무에게로 왔어요.

나무와 소년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너무 소중했어요.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도 무척 소년을 사랑했어요.


나무를 안고 있는 소년의 모습과

소년을 감싸고 있는 듯한 나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두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저는 자꾸 나무를 볼때마다 엄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영원한 건 없겠죠...

시간이 흘러가고, 소년은 자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이 나무에 올라가 놀기에는 너무 커버렸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어릴때,

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고,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 먹고,

그늘에서 놀면서도 즐겁기만 했던

소년이 아니였습니다.


소년은 물건을 사고 싶고, 신나게 놀고 싶어서

돈이 필요한 나이가 되버렸죠.


나무는 소년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고 싶었겠죠?

나무의 사과를 따다가 팔면 돈이 생길테고,

돈이 생기면 소년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죠.






 

 

소년은 나이 듬에 따라~

소년은 원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소년은 꼭, 우리들 모습같죠.

나무를 소년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것을 해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말이에요.


소년의 모습은 우리가 사는 일생을 담고 있고,

나무는 부모라는 이름의 우리들을 담고 있지 않나 싶어요.


너무나도 좋은책이고, 유명한 책이라서..^^

모두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잔잔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표현이 서툰 여누에게 책을 읽어보고 무슨 느낌이 들었냐고 물어봤죠..


사실, 책을 보고 느낌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어요..

평소에는 거의 물어보지 않는 느낀점이였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고는 궁금했어요..


여누와 엄마와 느낌점은 어떻게 다를까?


나무에게 편지 형식으로 독서록을 쓴 여누의 이야기를

일부 공개(?)하면~~ ^^;;


너는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것을 줄때가 행복했지?

그리고 궁금한게 한가지 있어.

소년이 어렸을 때 니 위에 올라와서

그네를 뛸때 안 아팠니?

나는 소년과 너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라고 생각해~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지만 아까워서 못주겠는데~

넌 정말 착하구나!

넌 나무 밑동이 되어서 소년을 쉬게 해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지?

정말 다행이야..


너무나도 솔직한 여누의 이야기였습니다..^^;;


엄마가 참, 감동받은 책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아마도 정말 감동적이라고 이야기 한 거 같아요..ㅋㅋ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지만,

아까워서 못 주겟다는 여누...엄청, 솔직합니다..^^;;


엄마와 같은 감동을 느끼기에는 아직 어린나이겠죠?


하긴, 저도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인줄 모르겠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도

오랫동안 함께 할 거 같아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생각하는 숲 시리즈중에 한편이에요.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의 소개

깊이 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들의 숲.

단순한 줄거리에서 삶의 이치와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을 모았습니다.

살아가며 한 번 쯤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와

지혜와 개성 있는 작품 세계에 담겨 있는

온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꽃들에게 희망을을 보면

어떤 느낌의 책들인지 느낌이 오죠? ^^



또, 네이버 선정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TOP100을 보면

1위 샬롯의 거미줄

4위 꽃들에게 희망을

10위 아낌없이 주는 나무

15. 어리도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이 차지했어요..


아이들과 동화책을 많이 보고 있는 엄마로..

동화책에서 얻는 또 다른 감동과

아이들만의 생각과 세상을 만나보는 것은

나를 좀 더 순수하게 만들어 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여누가 물어보더라구요..


엄마, 그럼 이 소년은 나쁜 사람이야?


아마도 무엇이든 받기만 하는 소년이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같은 책을 보더라도 읽는 사람의 생각과 또는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생각과 느낌들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하는숲 시리즈가 주는 또 다른 책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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